Home > 해외신간자료 > 기타언어 서   명 : 은밀한 이야기들 - 인간의 정신적 고통에 관한 이야기 모음집 저   자 : 출판사 : 분   류 : 언   어 : 이탈리아어 분   량 : 550 발행일 : 2005 ▣ Short Summary 폭력, 광기와 고통은 각 인간의 보다 깊은 곳에서 이루어지는, 다른 것보다 형언하기 힘든, 보다 어두운 삶의 측면을 뒤흔드는 침범이다. 우리 자신이 생존하기 위하여 매일 쓰도록 강요되어지는 가면 뒤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이야기들은 몇 가지 중심 되는 테마를 다루고 있다. 평상심에서 광기로의 변화, 사랑에 대한 억제할 수 없는 사랑이 가학적 유희와 정신적 망상이 되는 것, 살인의 충동과 권력에의 욕망에 대한. 그것들은 외부적 사건 또는 우리가 아는 진실이 예측하지 못한 반전을 맞이하여 큰 혼돈에 빠지기 전까지는 감지하지 못하는 우리 곁에 살아있는, 아니 혹 우리 안에 이미 있는 비밀의 세계일 수 있다. 안드레올리의 반짝이는 이야기들 속에는 항상 고통 받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도와주기 위해 자신의 실존을 바친 사람의 인간적 동정심을 통해 보여주는 삶의 고통과 병, 그리고 이에 대한 극단적인 감성과 강박 관념적 행동과 아울러 희망과 계몽에 대한 이야기들이 엮여져 있다. 정신적 고통에 처한 이들을 이해하고 그들을 돕는 궁극적 방법에 대해서 작가는 기존의 정신병학이나 정신분석을 다룬 책들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서술해 가고 있으며,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련의 스토리들로 구성함으로서 문학작품으로 승화해냈다. 모든 인간관계들이 비인간적으로 되어가는 현대에, 모든 정신적 고통의 상황, 고독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그 가운데에서 사랑을 갈망하는 상황에 처한 이들에 대한 이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은 삶의 진정한 의미와 중요성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며 주변의 정신적 고통을 처한 사람들에게 애정을 갖고 자신의 삶을 꾸려가려는 모든 이들에게 흥미롭고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또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책에서 보여주는 여러 형태의 정신적 고통 상황은 아주 특정한 상황들만은 아닐 것이라는 점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 ▣ 저자 비토리노 안드레올리는 1940년 베로나에서 출생, 파도바대학에서 약학과 외과의 과정을 졸업하고 뇌기관의 실험연구에 정진하였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과 미국 코넬 대학에서 근무하고 밀라노 대학의 약리학회에서 신경정신약물에 대한 연구를 했다. 이후 인간행동과 정신착란이라는 주제는 그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연구방향을 신경학과 정신병학으로 전환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 잡게 되어 하버드 대학에서 정신과 전문의로 일하면서 임상과 생물학 실험을 보완해갔다. 현재는 베로나-소아베 정신병학과 학장이며 뉴욕과학학회의 일원이고, 세계정신병학회의 표현의 정신병리학 분야 위원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최근 저서로는 <하늘 위의 통나무 배(2002)>, <어두운 관점(2002)>, <고통을 이해하는 것(2003)>, <세상으로부터의 도주(2003)>, <청소년에게 보내는 편지(2004)>, <나의 광인들(2004)>, <당신의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2005)> 등이 있다. ------------------------------------------------------------------------------------------------ ▣ 목차 1부. 흔들리는 인간의 그림자 베스타의 작은 강 교수 부스타 하우스 가족의 내면 심장병학에서 달리기 한 미친 여인의 일기 광대 전화통화 행복의 병 이상한 의례 무능력자 지붕 위의 무용지물 체사레 파베세의 침대 생명극 편지 한통 빨간 주머니 기차에서 샤틀레-레 알레 알폰소 아따르디 박사 밀라노-로스토크 그리고 귀환 한 시체와 함께 디에스 이라에 (라틴어로 ‘분노의 날’이라는 뜻으로 레퀴엠(죽은 자를 위한 진혼 미사곡) 가운데 세퀘티아(續唱)를 이르는 말) 2부. 요동 없는 신들의 그림자 로까(요새)의 수도원 죽음과의 최후의 고통 기도하는 밤 숫자 72와 신과 정신병학자 고백 노트르담의 불 나는 두렵다 불신자들의 수도원 존재하지 않는 신에게 하는 기도 3부. 꿈속을 방황하는 그림자 정체의 폭로 Inverkirkaig 죤 세바스티안 바하의 B minor 미사곡 세계의 종말 존재와 변화의 알파벳 귀환 존재하지 않는 것의 소리 ------------------------------------------------------------------------------------------------ ▣ 내용 요약 -내용 요약은 신문에 기재된 평론으로 대신합니다. <광기는 자기 존재의 지각에 대한 상실, 즉 죽음을 뜻한다…광기는 죽음을 이기는 하나의 방식이며 그것이 비록 작은 승리일지라도 광인이 죽기까지 계속해서 군림한다>. 이것은 비토리노 안드레올리의 새로운 책에서 보여 지는 고찰 중의 하나이다. <무의식의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 평생을 정신병학에 몸바친 안드레올리 박사는 이런 형태의 아픔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모든 관점에서 "새로운" 책이다. 무엇보다도 안드레올리가 문학으로 크게 한 발짝 전진했고, 그의 모든 경험과 지식의 보따리를 상상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용했기에, 이 이야기들은 매우 생동감 있는 그의 경험을 토대로 한 진실이다. "은밀한 이야기"는 폭력과 자신의 상실로 인한 깊은 고통의 세계에 대해 풀어나가고 있다. 일련의 주인공들이 일상의 비극적 상황에 처해 그들의 표현 못한 사랑에 대한 욕구가 반대로 난폭한 놀이와 자기 파괴로 변하여지고 눈먼 지옥세계로 그의 인격이 인도되어지는, 인간 깊숙한 내면을 파헤치는 여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또한 <괴로움은 삶의 한 표현방법, 절대로 죽음이라는 대답을 듣지 않으려는 죽음의 신호이다. 어두운 삶에 직면해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고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심연의 지옥>이라고 말하고 있다. 안드레올리의 이야기들은 진실에 직면하여 혼란스러움에 고통하는 인간의 또한 사고의 불명료함 가운데 갈팡질팡하는 인간의 여린 마음을 드라마화한 것이다. 이 이야기들에는 신에 대한 커다란 향수가 보여 진다. 분명하고 명백한 향수이지만 단지 암시만 되어지고, 이런 괴로움의 장소에 나타나주지 않는 신.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전기처럼, 종종 믿을 수 없고 신앙을 가지기 힘들지만 존재하는 신. <믿는다는 것은 신을 만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의 야망이 당신의 삶 가운데 실현되어 무너질 수 없는 신앙으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그것은 명상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을 만났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요, 그것은 보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거절하지 않는, 기대하고 기다리는 하나님, <존재하지 않는 희망의 하나님, 그러나 어떤 곳에는 있을 것 같고, 정확한 요구 없이 하늘을 돌다가 우리에게 도착할 것 같은> 존재. 이 안드레올리의 이야기에는 종종 거절당하는 어두운 인간의 욕망과 연약함, '흔들리는 인간의 그림자'를 이해하도록 도우려는 연민이 가득 담겨져 있다. (Fulvio Panzeri의 책 논평, 2005년 12월 14일자 "Avvenire") ------------------------------------------------------------------------------------------------ ▣ 발췌 번역 1부. 흔들리는 인간의 그림자 - 가족의 내면 (60-61쪽) 고독은 죽음의 한 형태이다. 사회적인 죽음. 더 이상 아무도 없었다. 다만 하루에 한 시간 아무런 말없이 네 가지 일만 정돈하기 위하여 이웃집에 가는 일만 하고 있었다. 이 활력 없는 만남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볼 수 없었다. 텔레비전은 당연히 사회화의 도구가 되지는 못했다. 오히려 더 혼자라고 느끼게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혼돈스럽게 연출되는 장면들을 바라보면서, 반면에 자신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음을 느끼면서. 또한 그 기구는 의사소통을 해주지 않았다. 모습을 보여주지만 당신의 필요와 요구에 반응하지 않는다. 정확히 그는 입맞춤과, 손자와 있기를, 그에게 미소와 함께 손자에게 줄 수표에 사인할 시간인 단 5분간이 그에게 필요함을 계속 천명했었다. 부인이 죽은 후로는 자식들은 더 이상 사진을 보내오지 않는다. 이제 이 늙은이에게는 그들을 알아보는 것마저도 허락되지 않았다. 물론 다섯 손자 모두에 대해 왜 특이한 강세를 주어 말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다섯 손자들은 아무것도 “아무것도” 그와 닮은 것이 없다. 그들은 다른 종자들이다. 어떠한 신체적 특징의 유사성도 없다. 그는 고독을 이용했다. 그것을 멋진 여행으로 다루지 않고, 최대한의 자비심을 이용하지도 않으면서 그의 삶을 회상하기 위해 이용했다. 당연히 죽을 생각은 없었다. 악을 행하면 보복의 법칙에 따라 필연적인 악의 분량을 돌려받게 된다는 것 때문에, 적어도 두 가지 내세를 떠올릴 때 가져지는 단순한 공포감 때문에. 전적으로 죽기 원하지 않았고 어떠한 행동방식이 죽음에서 멀어지도록 도와주는지도 알고 있었다. 요컨대 다른 것에 대해서는 원하는 바 없는 그의 자식들과는 전혀 반대로 죽음에 대해서는 언급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아팠다. 종양을 퍼져가는 것이나 기형적 관절염 치료에 대한 부탁은 아니었으나 여기저기 고통을 호소했다. 그의 주변에 아무도 없음에 몸부림치며 아파했다. 빌어먹을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미 누가 전화했는지를 알고 수화기를 들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기에 자식들과 통화조차 할 수 없었다. 오로지 자신의 죽음을 알리는 소식만을 전할 수 있었으나 당연히 그 자신이 통보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전화를 한다는 것은 숨을 거두지 않았다는 증거로, 나쁜 소식이었던 것이다. 고통은 도처에 있었다. 욱신거리는 신체와 호흡을 보존해야만 했고, 총체적 침체처럼 호흡기도 연속적 고통이 악화되고 육체는 시체가 된 것처럼 가장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았다. 그는 오직 어떤 꾸밈도 없이 행하는, 청소하고 가혹한 탄식에 대해 라디오 볼륨을 높이던, 모두가 그녀에게 충고했듯이 팁도 거절하던 그 여인하고만 삶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이제 그를 아빠라고 부르지 않고 돼지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는 때가 되었다. 솔직히 늙은이라는 것도 돼지라는 표현도 신뢰할 수 있고, 관대하고 온유한 살아있는 존재에 대하여는 지나친 것 같았다. <돼지는 죽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져야 할 것이다. <죽기 원하지 않는다>라고. 또한 그들은 그와 만나지는 않았지만 어디든지 그를 뒤에 데리고 다닌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를 공기가 부족해 질 때까지 괴롭히면서 마치 무거운 그림자처럼 끌고 다닌 것이다. 죽음에 대한 느낌을 그들은 종종 시험해보았지만 늙은이는 그런 시험을 당연히 해보지 않았다. 단지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큰 장애가 되는 것으로 모든 이들의 머릿속 생각 가운데 있었다. 그를 미워하고 그가 죽기를 바라지만 계속 무덤에 가보기를 바라지 않고 되도록이면 도시에서 평판이 좋지 않아 거의 버려진, 가능한 멀리 위치한 장소에 매장하기 원했다. 그는 혼자였다. 그러나 그들은 늘 그의 곁에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를 여기 저기 긁어야 하는 전염성 피부병처럼, 이 부분에서 저 부위로 옮겨 다니며 가려운 존재로 여겼다. 이 시점에 말할 것이 있다. 거기서 자유로워지려면 그에게 찾아가고, 그를 고독에서 분리해 내고, 더 이상 죽음에 대하여 도피하지 않으면서 그로 하여금 더 잘 지낼 수 있게 하면 결국 죽게 될 것이다. 손자들을 위하여 그렇게 하라. 학교에서 다른 이들과 할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단지, ‘불행하게도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라고 밖에 할 말이 없을 그들을 위해서. 그것은 끔찍하다. 미움과 울분을 종식시키고 이성적인 면에서 협력하기 위하여 무언가 할 필요가 있다. 전략을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