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는 영양이 풍부하고 인체에 비타민을 공급하여,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유지시킨다. 비타민은 인체의 생리 활동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수 요소이다. 그러나 인체 내에서 스스로 비타민을 합성하는 능력이 없으므로, 우리는 주로 채소에서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따라서 채소를 섭취하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야채는 인체 영양소의 근원임과 동시에 가장 훌륭한 미용 다이어트 식품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야채들의 효용성을 생동감 있는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은 후 과학적인 야채의 배합 섭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생활 리듬이 매우 빨라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채소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감소하고 체내의 독기를 해소하여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등 좋은 점들을 가져다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여러분은 야채의 세계가 얼마나 놀라운 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본 책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온다면, 당신은 곧 우아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자연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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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장잉, 1981년 출생. 료우닝 대학문화 대중매체 대학교를 졸업했다. 전에는 방송국, 신문사 등 언론매체의 편집기자로 있었으며, 현재는 생활건강에 관련된 전문적인 도서를 집필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미용과 다이어트에 좋은 15가지 야채와 과일>, <슈퍼비타민>, <여자에게 좋은 탕>, <건강 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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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아스파라거스-삼림의 신선한 채소/8
세계가 인정한 고품격의 건강 채소와 최고의 항암 식품.
채소 중 영양 균형이 가장 뛰어난 ‘세계 10대 야채’중의 하나.
생화학자들이 인정한 ‘세포 생장 능력’을 가진 식품 아스파라거스.
<신농본초경>에 소개된 ‘상품 중의 상등품’
2. 연근-물에서 태어나는 영혼의 채소/18
가을철 건강을 위한 최고의 야채.
연근의 모든 부분은 미용에 가장 좋은 식재료.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소개 된 채소.
3. 호박-신비로운 채소의 왕/26
비타민A의 함량이 가장 많은 채소.
‘특효 건강 채소’와 ‘최고의 미용식품’이라 불리는 야채.
츠시 태후의 수라에 반드시 준비되었던 채소.
청나라의 명의 진수원이 평가한 ‘보혈’에 좋은 식품.
4. 고사리-숲에서 나는 진미/40
‘진미의 왕’이라 불리는 채소.
건강과 미용에 최고의 효과를 인정받는 녹색 건강 채소.
가장 ‘깨끗한’ 무공해 채소.
5. 표고버섯-식물의 황후/50
균류 식물 중 ‘제2의 영지’
유백온의 <다능비사>에 기록된 건강과 미용에 효과가 뛰어난 식품.
고대부터 불리워 온 별명 ‘신선들의 보물’
오늘날 미국의 과학자들이 인정한 ‘항암 식품’
6. 미나리-가정식의 향기로운 채소/64
‘미용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미나리.
독특한 미백 효과를 가진 식품.
‘주방에 비치된 보약’의 별명을 가진 채소.
7. 당근-제2의 인삼/74
비타민A의 함유량이 가장 높은 채소.
사람들에게 공인된 보건 식품.
‘제2의 인삼’이라 불리는 야채.
8. 고추-밀림 속의 보물/86
비타민C 함량이 가장 높은 채소.
실험으로 증명한 놀라운 다이어트의 효과.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식단에 빠지지 않는 식품.
9. 양파-특색 있는 야채/96
유럽인들이 부르는 ‘야채의 여왕’
아랍인 눈 속에 비치는 성스러운 식품.
고대 로마의 의사들이 증명해 낸 ‘식욕을 증진’시키는 채소.
10. 숙주나물-채소 중의 진미/106
‘채소 중의 신’이라 불리는 숙주나물.
대중에 공인된 보건 채소.
가정식 보건 채소.
11. 차조기-향긋한 내음을 지닌 채소/116
암을 방지하는 활성성분을 가진 채소.
중국 고대 명의 화퉈가 최초로 해독제로 사용하다.
인체에 꼭 필요한 독특한 성분 알파-아마산을 함유한 채소.
12. 토마토-과일 채소류의 뛰어난 상품/124
‘과실을 맺는 신비로운 채소’라 불리는 토마토.
오늘날 다이어트에 가장 많이 쓰이는 식품.
미국 타임지에 소개된 ‘10대 우수 야채’중의 하나.
13. 양배추-건강의 채소/134
십자화과 중 비타민C 함량이 가장 높은 채소.
‘가난한 이들의 의사’라 불리는 양배추.
세계적으로 공인된 채소.
야채의 품질 중 가장 품격이 높은 채소.
14. 감자-땅 속에서 나는 과일/144
채소 중 비타민C 함량이 가장 높은 식물.
‘만능 작물’이라 불리는 감자.
사람들에게 ‘제3의 빵’이라 여겨지는 야채.
공인된 ‘세계적인 다이어트 식품’
15. 해초-바다 속의 용병/154
‘장수 초’라 불리는 채소.
최근 새롭게 환영받는 신흥 건강 채소.
‘완전한 영양 가치를 지닌 흑색 식품’ 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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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췌 번역
74p~ 당근- 제2의 인삼
*비타민A의 함유량이 가장 높은 채소.
*사람들에게 공인된 보건 식품.
*‘제2의 인삼’이라 불리는 야채.
중세 유럽 사람들은 당근을 키 작은 노인들에게 좋은 식품이라고 여겼다. 그들의 전설에 따르면, 키 작은 노인들이 익힌 당근을 먹는 것이 금괴 한 짝을 보상받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오늘날의 유럽 각국에서도 당근은 영양 만점의 훌륭한 야채로 인식되어 있고, 서양식에서 당근은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채소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당근을 ‘인삼’이라 높여 부르기도 하는데, 그들은 모두 이 건강식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여기서 당근에 관한 일화를 빼놓을 수 없다. 네덜란드에 전해 내려오는 당근에 얽힌 전설이 있다. 약 400년 전 네덜란드의 레이덴성(Leidens Ontzet) 지역이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는데, 당시 주민들은 당근, 감자, 양파 이 세 가지 채소만으로 연명했다고 한다. 세 가지 야채는 레이덴 주민들에게 놀라운 힘을 주어, 용감하게 스페인과 싸워 침략자들을 내쫓고 네덜란드를 되찾았다고 한다. 현재 네덜란드인들은 매년 레이덴 독립기념일에 이 세 가지 야채로 만든 ‘나라를 되찾은 요리’를 먹으며 그 날을 기념한다고 한다.
당근은 각종 야채의 영양분을 한 곳에 응집시켜 놓은 형상이다. 당근은 영양뿐만 아니라 맛도 훌륭해서 씹을 때 아삭아삭하고 달콤한 느낌은 사람들로 하여금 심심할 때 한 두 뿌리를 먹지 않고는 못 견디게 한다. 그 신선하고 상큼한 맛과 다이어트에 좋은 영양소는 날씬한 몸매를 선망하는 여성들에게 있어 부자가 된 느낌을 갖게 한다. 이 세상에 당근보다 더 훌륭한 간식이 또 있을까?
비타민A의 보물창고
당근은 우리가 어디서나 흔히 접할 수 있는 채소류다. 당근의 영양은 매우 풍부해서 ‘제2의 인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당근은 여러 품종이 있는데 주황색, 자홍색, 귤색, 노란색 등이고, 원산지는 아시아 서부이다. 아프가니스탄이 바로 자홍색 당근을 가장 먼저 재배한 곳으로, 이미 천 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기원 후 10세기 무렵 이란에서 유럽으로 수출하였고, 15세기에 영국에서 재배하기 시작했다. 16세기에는 미국으로 전해졌고, 중국에서는 13세기에 이란인에 의해 전파되었으며, 일본은 16세기 무렵 중국으로부터 전해졌다.
당근에 함유된 다량의 카로틴과 비타민 B1, 휘발성 유지와 아미노산등의 성분은 시력을 보호해주고, 아동의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며, 체내의 면역력을 증가시키는데 뛰어난 작용을 한다. 몸을 노화시키는 유리기가 성장하는 것을 억제하고,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어 사람들에게 보건식품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오늘날 대다수의 학생들이 모두 근시를 앓고 있다. 프로비타민A라고 불리기도 하는 카로틴은 근시가 발생하는 것을 아주 효과적으로 예방해 준다. 또 당근의 섬유질은 잘 녹지 않아서, 장내에서 유익한 균이 번식하는 것을 촉진하고, 장이 정상적으로 운동하도록 도와준다. 당근은 영양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의료 처방에서도 뛰어난 작용을 한다. 카로틴은 인간의 피부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기관지가 감염되지 않도록 해주며, 인체 성장 발육과 시홍소 합성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기간의 흡연자는 매일 반 컵의 당근 주스를 마시면 폐에 좋다.
당근의 카로틴은 고온에서도 잘 파괴되지 않고 몸에도 쉽게 흡수되어서, 우리 몸에 들어오면 즉시 비타민A로 변한다. 따라서 당근은 비타민A 결핍증세인 야맹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좋다. 또 안구 건조증과 소아성 골연화증에 특효가 있다. 민간에서는 당근을 소아 감질병과 영양결핍을 치료하는데 쓴다. 이는 당근이 비장을 보충해주고, 위를 고르게 해주는 기능 때문 뿐 아니라, 다른 야채에 비해 당분이 현저히 높고, 단백질, 지방성 광물질, 비타민C 등 풍부한 영양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카고 대학 의대 교수 리차드 싸커 박사는 자신의 연구팀원과 함께 수년에 걸친 연구와 실험을 거쳐, 매일 당근을 섭취하면 암을 방지하는데 유리하다는 가설을 증명했다. 암 환자는 약물 치료를 받을 때 대부분 메스꺼움, 구토, 식욕감퇴, 백혈구 감소 등의 현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는 이러한 반응 외에도 다른 병균에 감염되기 까지 한다. 종양 환자가 약물 치료를 받는 도중에 당근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곧 약물 치료에 의한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약물 치료 계획을 끝까지 완성하게끔 도와준다. 따라서 비교적 이상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측정 결과에 따르면, 당근의 카로틴이 무나 다른 채소류의 카로틴 보다 30~40배가량 높다고 한다. 카로틴이 인체 내에 흡수된 후 곧바로 효소 작용을 받아 비타민A로 변화한다. 후에 다시 인체로 흡수되어 사용된다. 이런 경로로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A를 보충하는 것이다. 비타민A가 몸속의 여러 장기를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약물의 독성에 의한 부작용을 적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비타민A로 만들어진 약품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고, 또 과량을 복용할 경우 중독될 수 있다. 따라서 천연의 당근을 섭취하는 방법으로 비타민A를 공급받는 것이 최선책이다. 천연 비타민A 섭취 법은 인공 합성된 약물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자주 밤샘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당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밤샘은 신체의 정상 리듬에 혼란을 가져오기 때문에, 시력이나 위장과 수면에 모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반드시 자신의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밤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글을 쓰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므로, 희미한 형광등 아래서 힘든 하룻밤을 보내고 나면 당연히 눈의 피로가 오고 시력이 저하된다.
당근을 많이 먹으면 시력감퇴를 어느 정도 방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비타민A는 망막이 빛과 사물을 감지하는 반응에 필요한 시홍소의 합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밤샘 작업의 능률을 올려주고 희미한 불빛에 적응력을 높여줘서, 눈이 피로를 느끼지 않게 한다. 그 외에도 작업에 필요한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 다른 과일이나 야채, 고기나 알류 같은 단백질 식품을 같이 섭취하여 체력 소모를 막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영양으로 몸매 가꾸기
쉽게 살찌는 사람들은 대부분 몸의 대사 능력이 낮고 순환계통이 활발하지 못하다. 그러면 결국 열량으로 사용되지 못한 많은 지방과 수분이 축적되어 나날이 체중이 늘어가는 것이다. 당근은 카로틴과 비타민B1, B2, C, D, E, K와 엽산(역주: 비타민 B11이라고도 하며, 빈혈에 효험이 있는 조혈 작용 제)과 칼슘, 식이섬유 등의 풍부한 각종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매일 꾸준히 당근 주스를 마시면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진대사의 활동을 촉진시켜, 결국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그 외에도 감기를 예방하고, 시력을 보호해준다. 매 번 다이어트에 실패했던 사람일수록 이러한 당근의 효능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당근은 우리의 몸매를 가꿔줌과 동시에 건강까지 지킬 수 있게 하는 일거양득의 완벽한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당근 주스는 생활에 지친 직장인과 학생, 가사 일에 바쁜 다이어트 중인 여성들에게 활력을 준다. 그런데 무엇을 더 망설이는가? 지금 당신의 눈앞에 당근 주스가 있으니 성공적인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당근은 특히 비타민A의 함량이 모든 채소 중에서 가장 높다. 피부가 늘어지고 윤기를 잃어 거칠어진 여성들에게 가장 좋은 미용 식품은 단연코 당근이다. 카로틴과 식이섬유는 훌륭한 미용 다이어트 식재료다. 당근 중에 함유된 비타민과 그 외의 원소는 피부 근육에 생기를 넘치게 한다. 또 비타민 B2와 B6, C는 지방을 열량으로 전환해 체외로 소모되는 것을 도와주어 다이어트에 특효하다.
카로틴은 항산화성 물질을 갖고 있는데, 피부 조직의 정상적인 기능에 도움을 주며, 몸이 쉽게 늙는 것을 막는다. 당근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피부 주름을 없애준다. 인체 내에서 몸을 노화시키는 물질인 유리기를 제거하는 베타-카로틴의 이러한 작용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매일 꾸준히 113g의 조리된 당근을 섭취하기만 하면, 베타-카로틴이 특유의 능력을 발휘하여 항 노화작용을 한다. 미국인들은 당근을 미용 채소로 여겨, 꾸준히 섭취하면 두발과 피부를 윤기 있게 하는데 효과가 있고, 건강을 지키면서 아름다운 외모를 가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용의 핵심 개념은 안팎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이다. 건강하고 윤기 있는 피부는 그 어떤 고가의 메이크업 베이스 보다 훌륭하다.
다음은 우리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당근 미용 요법이다.
* 얼굴 미용-당근(중간 크기)과 사과 각 1/2개, 샹차이(역주: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독특한 향의 채소) 20g, 레몬 1/8개를 함께 즙을 내어 마신다. 자주 복용하면 윤기 있고 백옥 같은 피부를 가질 수 있다.
* 흰 머리 줄이기-당근 150g, 돼지고기(등 부위의 연한 살) 30g을 같이 익혀서 먹는다.
* 마른 입술, 야맹증, 거친 피부를 위한 요법-당근 250g을 잘 씻어 잘게 부순다. 이것을 멥쌀 100g과 같이 죽을 쑤어 먹는다.
* 당근 분유 마사지 팩-신선한 당근과 분유를 적당량 취한다. 당근은 갈아서 즙을 내고, 적당량의 분유를 섞어 반죽한다. 이것을 얼굴에 고르게 펴 바른 후, 팩이 마르기 시작하면 바로 세안한다. 이 마사지 팩은 주름을 제거하고, 피부의 탄력을 증강시키며, 피부 영양에도 좋다. 피부가 노화하기 시작해 얼굴빛이 칙칙해지고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자주 이 방법을 사용하도록 한다.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다이어트-당근 잎 50g, 주모채(猪毛菜, Common Russianthistle Herb) 60g, 산사 열매 20g.
위의 방법 외에도, 당근을 많이 섭취하면 무릎 부위의 피부를 주름 없이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무릎은 다리 부위 중에서도 가장 쉽게 건조해져 거칠어진다. 시중에 판매하는 크림을 사용해도 효과는 좋겠지만, 촉촉함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결국 음식 섭취로 그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밖에 없다. 다리 부위가 거칠어지는 주요 원인은 평소에 비타민A 섭취가 적다는 원인에 있다. 비타민A가 풍부한 당근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무릎 부위의 피부까지 윤기 있고 매끄럽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
79p 그림
당근은 영양가치가 가장 높은 야채이다. 그러나 조리를 잘 못하거나, 궁합이 맞지 않는 다른 야채와 같이 섭취한다면, 우리 몸이 좋은 영양분을 흡수하는데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친다. 당근 중에 함유된 다량의 카로틴은 지용성 물질로 유지에만 반응하여 녹기 때문에, 인체의 소장에서 점막의 작용 하에 비타민A로 전환된 뒤 우리 몸에 흡수된다.
따라서 당근을 볶을 때는 기름을 많이 두르는 것이 좋고, 또 육류와 같이 볶는 것이 가장 좋다.
미용에 좋은 맛깔스런 요리
당근을 이용한 요리법은 아주 많다. 날 것으로 먹을 수도 있고, 육류와 같이 삶을 수도 있으며, 믹서에 즙을 짜 마실 수도 있다. 조리할 때 주의할 점은 당근의 카로틴 성분은 대부분 껍질 부분에 있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지 않고 물에 씻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또, 당근을 익혀 먹는 것이 날 것으로 먹는 것 보다 비타민A 섭취량이 6~8배 정도 되므로, 기름에 볶거나 고기와 함께 익혀 먹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영양 성분이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익힐 때는 조리시간을 너무 길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압력솥을 이용해 조리하게 되면 당근이 공기와 접촉할 수 없기 때문에 베타-카로틴이 97%정도 보존된다. 이는 다시 말해, 체내의 소화 흡수율이 90%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당근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인 영양가 높은 야채이다. 매일 두 뿌리의 당근을 섭취한다면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10~20%가량 낮출 수 있고, 매일 세 뿌리의 당근을 먹는다면 심장 관련 질병이나 종양을 예방할 수 있다.
서양식에서 당근을 주재료로 한 요리가 아주 많다. 프랑스식 당근 수프는 빛깔이 태양 같은 황금빛이고 맛도 깊고 풍부하다.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당근과 감자를 사방 썰기 해놓고, 미나리와 대파는 3cm 길이로 썰어 놓는다. 솥에 1L의 물을 붓고 감미료 한 스푼을 넣는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썰어 놓은 야채들을 솥에 넣고 내용물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힌다. 그다음 익은 채소와 국물을 믹서에 넣고 갈은 후 다시 내용물을 솥에 붓는다. 가열하여 한 번 끓어오르면 완성인데, 마지막으로 개인의 기호에 맞게 소금과 후추로 간하고, 레몬 반개를 즙을 내어 넣은 후 접시에 담아낸다. 먹기 전에 기호에 따라 수프에 부드럽게 간 차조기와 백리향을 넣고, 산유기름 두 스푼을 첨가하면 완성된다. 프랑스식 당근 수프는 입 안에 가득한 느낌을 주며, 색깔도 투명해서 빵과 같이 먹으면 환상적이다. 자주 당근 요리를 해 본 사람은 어렵지 않게 당근 수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신선한 당근 주스는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개선, 조정할 수 있고 식욕과 면역력을 증진시켜 준다. 궤양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당근 주스로 증세를 현저히 낮출 수 있고, 결막염을 완화시키거나 시각계통에 보양 작용을 한다.
그러나 비록 영양가 풍부한 채소라고는 하지만, 당근의 독특한 맛과 진한 향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먹기를 꺼려한다. 그렇다면 조리법을 약간 바꿔 전혀 새로운 맛의 요리를 만들어 내면 되지 않겠는가? 이와 관련된 조리법을 아래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첫 번째 조리법-날씬한 당근 고기 수프. 먼저 당근은 껍질을 벗기고 채썰기를 하여 준비한다. 다음 돼지고기를 썰어 끓는 물에 데친 후 건져 내어, 여기에 생강편을 넣고 큰불에 끓인다. 그리고 중불로 바꾼 후 30분간 익힌다. 마지막으로 준비해 둔 당근을 넣고 내용물이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익히고, 기호에 맞게 소금 간을 한다.
(81p)두 번째 조리법-당근 쇠고기 채. 먼저 쇠고기를 찬물에 담가 피를 뺀 후 채썰기 하여 놓는다. 여기에 다진 파와 생강, 전분 가루를 넣고 간장과 맛술로 잘 버무려 10분간 재어 놓는다. 고기를 재는 동안 당근은 잘 씻어 껍질을 벗겨 채썰기 한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당근을 볶은 후, 쇠고기 채를 팬에 같이 넣고 신속히 볶아낸다. 내용물이 살짝 익은 빛깔을 띠면 쇠고기채는 팬의 한쪽 구석으로 밀어 놓고, 바로 팬을 기울여 당근만 아래로 분리해 볶는다. 마지막으로 당근이 완전히 익으면 소금과 쇠고기 채를 같이 볶아내면 된다.
세 번째 조리법-당근 청대콩 닭 가슴살 요리. 먼저 당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사방 썰기 해 놓는다. 청대콩은 껍질 째 끓는 물에서 데친 후 바로 찬 물에 담가 식힌다. 닭 가슴살도 당근과 같은 모양으로 썰어 고기에 소금, 후추, 전분을 적당량 넣고 잘 버무려 15분간 재어 놓는다. 다음 팬에 식용유 한 국자 두르고 채 썬 대파와 닭고기를 넣고 수 초간 볶은 후 담아내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팬에 남은 기름에 당근과 청대콩과 물 두 국자를 넣고 3분가량 내용물이 익을 때까지 볶는다. 여기에 준비된 닭고기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여 살짝 볶아 내면 완성이다.
당근을 조리하는데 있어 가장 주의할 점은 당근과 무는 같이 섭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근과 무를 같이 조리하여 색깔 대비로 예쁘게 요리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리법은 너무나 비과학적인 것이다. 무는 비타민C의 함량이 매우 높은데, 당근에 함유된 아스코르빈산 성분이 무의 비타민C를 거의 다 파괴시키기 때문이다. 비타민A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당근을 기름과 같이 볶으면 비타민A가 인체에 충분히 흡수되는 것을 도울 것이고, 따라서 피부의 탄력과 매끄러움을 더해줄 수 있다.
81p 그림
당근에 함유된 비타민C 산화효소는 조리하는 과정에서 다른 채소의 비타민C를 파괴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당량의 식초와 간장을 첨가해야 한다. 그 이유는 비타민C 산화효소가 산성 조건에서 활동성을 잃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금을 첨가하면 비타민C 산화효소가 비타민C를 산화시키는 작용을 막을 수도 있다.
건강의 보물-홍뤄보
(역주: 홍뤄보는 무과 채소로, 크기는 무보다 작고, 겉은 무와 같은 빛깔이나, 단면은 연한 보라색을 띤다. 맛은 무와 거의 흡사하다.)
홍뤄보는 최근 새로이 환영받는 건강식품이다. 홍뤄보 또한 영양 가치가 매우 높다. 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할 뿐 아니라, 해독작용, 면역력 증진, 항 노화작용, 수명 연장을 도와준다. 그 외에도 홍뤄보는 인체의 뇌세포와 골수세포를 구성하는 인(P)화합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홍뤄보 500g당 인 함유량은 140g, 칼슘 함유량 305mg, 포도당 35g이다. 홍뤄보는 또한 질병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홍뤄보에 함유된 소화 효소는 인체의 소화 기능을 돕는다. 중국 북부의 거주민들은 “무는 식욕을 증진시켜서, 무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식사를 할 수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기도 한다.
홍뤄보는 또 거담과 해열작용이 있어 기침을 멈추게 한다. 해독 작용도 한다. 중국 당대의 <사성본초>에 보면 “음식을 과하게 섭취했을 때, 무를 생으로 씹어 삼키면 그 즉시 소화가 된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중국 고대의 명의 이시진의 저서 <본초강목>에는 “무는 날 것으로도, 익혀서도 먹을 수 있다. 갈아서 먹거나 절여 먹을 수도 있고, 간장이나 식초에 절여도 좋다. 설탕에 절이거나 말려서 먹을 수도 있으니, 이는 가장 몸에 이로운 야채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러시아 의학자들은 홍뤄보 중에 함유된 많은 효소들이 세포의 변형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을 제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보통 “머리에는 비취 관을 쓰고, 어깨에는 석양 빛 옷을 걸쳤으며, 그의 몸은 순백처럼 하얗고, 뿌리는 인삼과 같다.”라는 표현으로 건강의 보물인 홍뤄보를 형용한다. 홍뤄보는 영양이 풍부하고, 약재로도 광범위하게 쓰인다. 의서에 보면 무는 “가스를 내 보내고, 숨을 가라앉히며, 거담 작용을 하고, 소화를 돕고, 붓기를 없애주며, 기침을 멈추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홍뤄보가 약재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중국 남조 시대의 량타오홍징의 <명의별록>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내용 중에 홍뤄보는 “성질은 차고, 맛은 맵고 달며, 폐와 위장에 좋고, 막힘을 풀어주며, 가래와 열을 없애준다. 나쁜 가스를 배출하며, 해독작용이 있다. 몸이 붓거나 기침으로 고생할 때 식용하면 좋으며, 피를 토할 때나 소갈증에 좋고, 이질과 두통에도 좋은 효과를 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현대 과학이 분석한 홍뤄보 관련 기록은 다음과 같다. “수분 함유량 91.7%, 풍부한 비타민C, 리그닌(역주: 고등식물의 도관, 섬유 등의 세포막에 축적되는 물질)과 효소, 콜린(역주: 비타민B 복합체의 하나), 산화 효소, 글루코시드 효소, 카탈라제, 디아스타제, 겨자씨유 등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실험으로 증명된 사실은 홍뤄보는 암을 방지하고, 암을 극복하는 효능이 있다. 홍뤄보 중 함유된 다량의 비타민A와 C는 세포 간의 꼭 필요한 물질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미국과 일본의 학자들은 홍뤄보의 약재 가치를 인정했다. 홍뤄보의 비타민A가 이미 발생된 암세포까지도 다시 정상세포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비타민A원은 적혈구 수의 증가를 촉진하여 혈액 농도를 높여준다. 디아스타제는 음식물중의 니트로아민을 분해하여 니트로아민이 암 물질을 생성하는 것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 리그닌은 체내의 큰 세포가 암세포의 활동 능력을 빼앗는 역할을 돕는데, 무려 2~4배가량 그 활동량을 증가시킨다. 겨자씨유와 식이섬유는 위장의 연동운동을 돕는다. 그 외에도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관이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게 하여, 안정적인 정상 수치의 혈압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관심병(역주: 심장 질환 중의 하나), 동맥경화, 담석증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우리가 홍뤄보를 자주 많이 먹을수록 건강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오는 것이다.
날씬한 몸매에는 까닭이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평소 화장품에 의존하여 얼굴의 아름다움을 가꾼다. 그러나 그들이 간과하는 점은 식품의 영양 섭취야말로 근본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화사하고 매끄러운 피부, 골육의 균형과 빛나는 얼굴의 ‘아름다운’ 여성들은 화장품과 미용기술에만 의지하여 미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피부 보양과 화장품의 응용 외에도 음식 건강에 가장 큰 중점을 둔다. 심신이 건강한 여성이어야만, 비로소 진정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영양 섭취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 영양을 논할 때, 비타민을 빼놓을 수 없다. 비타민, 그 천연의 화장품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지만, 미용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 비타민은 피부를 순백으로 바꿔주며, 노화를 방지하여 세포가 끊임없이 재생할 수 있도록 신진대사를 원활히 움직인다. 상처를 입어도 회복이 빠르며, 피부 건조를 방지해준다. 눈을 맑게 하며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치아를 고르고 튼튼하게 한다.
따라서 야채를 살 때는 반드시 화장품을 살 때처럼 신중하게 식품이 미용에 미치는 효과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깨끗하고 밝은 두 눈을 갖고 싶다면 비타민A가 풍부한 홍뤄보를 다량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A는 아름다운 눈을 만드는 천연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의 피부가 건조하고 빛깔이 칙칙하여 광택이 없다면, 혹은 반점이 생기고 각질이 일어난다면, 비타민A가 결핍된 증세임을 반드시 주의하고 이것을 보충해야 한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유지하고 싶다면 단백질, 비타민, 광물질 등을 균일하게 섭취해야 한다. 홍뤄보는 풍부한 비타민과 칼슘이 함유되어 미용과 건강에 크게 작용한다.
아래에는 몇 가지 미용과 다이어트에 관한 홍뤄보 요리를 소개해 놓았다.
홍뤄보 버섯 요리-먼저 홍뤄보는 껍질을 벗기고 작게 깍뚝 썰기 한다. 버섯은 편 모양으로 썬다. 대두를 삶아 놓고, 브로콜리는 작은 방울토마토 크기로 썬다. 다시 팬에 기름을 두르고 홍뤄보와 버섯을 수차례 볶다가, 맑은 육수를 붓고 중불로 끓인다. 홍뤄보가 물컹하게 익기 직전에 준비된 대두와 브로콜리를 넣고, 소금과 화학조미료와 설탕으로 조미한다. 이것이 끓어서 완전히 익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홍뤄보는 비타민A와 각종 필수 아미노산과 10여종의 효소를 함유하고 있어, 고지혈과 비만 예방에 이롭다. 버섯은 포도당이 많고 지방이 적어 식용할 경우 다이어트에 아주 효과적인 식품이다.
홍뤄보 주스-매일 한 두 차례 홍뤄보 주스를 마셔주면, 먹는 음식의 양을 억제할 필요가 없다.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게 음용량을 맞추면, 서서히 체중이 감소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홍뤄보 주스를 이용한 가장 신속한 다이어트 법을 소개하도록 한다. 먼저 2일 동안 다른 음식은 먹지 말고 홍뤄보 주스만 마신다. 단식 기간 동안은 많은 양의 홍뤄보 주스를 마셔도 관계없다. 3일째 되는 날에는 두 끼만 식사를 하는데, 이 때 흰쌀 죽과 조미를 많이 하지 않은 녹색 채소류를 함께 섭취하여 비었던 위장을 따뜻하게 덥혀주도록 한다. 이후에 점차 끼니를 늘려 나간다. 이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대략 2~3kg 감량할 수 있다.
홍뤄보 주스 만드는 방법-먼저 홍뤄보 껍질을 솔로 충분히 씻은 후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홍뤄보를 꺼려한다면 사과나 토마토 혹은 바나나 등을 첨가해 함께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된다. 레몬 즙이나 벌꿀 등으로 조미해도 좋다. 준비된 재료들을 믹서나 녹즙기에 넣고 교반한다. 끈끈한 액체 형상의 홍뤄보 주스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기지 않고 마시는 것이 좋다. 만약 녹즙기를 이용한 경우는 찌꺼기에 풍부한 식이 섬유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찌꺼기 까지 모두 떠내어 즙과 함께 마시도록 한다. 요컨대, 홍뤄보는 미용과 다이어트에 뛰어난 효과를 주는 식품이다.
<감상평>
현대 사회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따라서 사람들의 생활리듬은 점점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 매 시간 시간이 황금 같은 시기를 살기 때문일까? 바쁜 생활 속에서 음식도 빨리 해치우듯 먹는 경우가 많다. 바쁜 시간을 살아갈수록 그만큼 건강과 생체리듬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인데, 우리는 보통 입에서 맛있고, 초스피드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 끼니를 채우곤 한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현대인들의 스피디한 식문화에 부응하기 위해 외국의 패스트푸드가 물밀 듯이 수입되었고, 결국 입에서만 달콤하고 몸에는 해로운 그 음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우리의 건강을 야금야금 갉아먹었다. 이는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는 일이다.
잘못된 식문화가 낳은 질병 중에 가장 보편적이고 위험한 것이 바로 ‘비만’이다. 현대의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시도했다가 실패하곤 한다. 비만은 비단 외모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들어가서는 체내에 크게 유해하게 작용한다.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바로 비만인 것이다. 최근 비만아동이 유행처럼 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이 모든 질병을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하려면, 먼저 우리의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잘못된 음식섭취로 인한 신종 질병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우리의 잘못된 식문화를 각성하면서 최근 웰빙 식품이 유행하게 되었다. 지혜로운 우리 선조들의 식문화를 그대로 이어 받아, 우리는 천연의 산물을 먹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꿈꾸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식습관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꾸어 나가야 할까?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개선책을 제시하고 있다. 건강과 미용에 좋은 야채 15가지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각각의 함유된 성분과 그 성분들이 체내 어느 부분에 어떻게 작용하여 어떤 효과를 주는지, 또 어떤 질병에 유리한지 등등 아주 자세한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다. 내용의 끝머리 부분에는 각 채소를 이용한 여러 가지 요리를 소개해 놓았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영양학적인 관점에서 과학적으로 각각 궁합이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도 같이 소개해 놓아 독자들의 이해를 쉽게 하고, 실용 도를 높였다. 대개 영양 결핍이란 한 가지 식품을 먹기 꺼려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런 점을 감안해 편식 자들을 위한 코너로, 채소의 본래의 맛이나 향기를 최소한으로 없앤 새로운 요리 방법도 소개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무조건 굶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그것은 체내의 수분만 일시적으로 빠지는 것일 뿐, 지방이 분해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굶는 경우, 위장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해서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이 책에서는 각 야채의 장점을 소개하면서, 야채들을 섭취하면서 내실을 튼튼히 하는 다이어트 법을 소개한다. 아마도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에 솔깃하여 호기심을 가지리라 생각한다. 역자의 경우 일의 특성상 밤샘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번역하면서 본인의 건강도 다시금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인들은 경제면에서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하며 살아간다. 따라서 누구나 건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시간과 돈을 투자해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한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이 책 한권으로 건강을 유지하기를 권하고 싶다. 특별히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식사 중에 이미 건강으로 가는 비결을 활용하는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꼭 읽고 알아둬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