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ummary
부모들은 아이들이 던지는 “왜요?”란 질문을 받을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아이가 낯선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또한 아이는 의문의 대답을 통해서 세상을 배우며, 적응해 나가게 된다. 끊임없이 “왜?”를 질문하는 아이는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책은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의 배경에 따라 십여 개 주제로 분류했다. 많은 아이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을 실례로 들어 정리했다. 사회적으로 민감하고,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 생리현상, 윤리도덕, 공공의식, 전통예의 등 광범위한 분야의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뤘다.
모든 부모가 아이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소개한 대로만 해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부모는 아이들의 심리를 더 이해하게 될 것이며, 아이와의 교류를 증진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 본다. 아이를 사랑하는 맘으로 그들의 질문에 귀 기울이고 최선 것 대답해 준다면 우리들의 아이들은 보다 쉽게 세상에 적응하며 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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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출산에 대해
문제1: “저기 배부른 아줌마는 뭐하세요? 왜 저렇게 많은 의사들이 아줌마를 둘러싸고 있는 거죠?”
문제2: “왜 나는 아빠 뱃속이 아닌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 거죠?”
문제3: “엄마 나도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꼭이요.”
문제4: “왜 난 태어날 때 모습을 기억할 수 없죠?”
*성별에 대해
문제5: “왜 아빠는 수염이 있는데, 나는 없죠?”
문제6: “왜 나는 남자(여자)아이에요?”
문제7: “왜 나는 치마를 입을 수 없죠?”
*가정에 대해
문제8: “왜 다른 집에는 자동차가 있는데, 우리 집엔 없는 거죠?”
문제9: “엄만 왜 아빠랑 결혼했어요?”
문제10: “왜 이혼하려고 하세요?”
문제11: “아빠 류(劉)아줌마랑 데이트하지 않으면 안돼요?”
*생로병사에 대해
문제12: “할아버지는 왜 죽는 거 에요?”
문제13: “아빠도 병에 걸리나요?”
문제14: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나요?”
문제15: “난 언제 죽어요?”
문제16: “사람이 정말 놀래 죽을 수 있나요?
*사회생활에 대해
문제17: “왜 ‘장님’, ‘절름발이’라고 부르면 안 되죠?”
문제18: “엄마 아빠는 왜 상사한테 선물을 하세요?”
문제19: “왜 어른들이 말씀할 때, 제가 끼어들 수 없는 거죠?”
문제20: “왜 아줌마의 옷이 예쁘지도 않은데 예쁘다고 하시죠?”
문제21: “왜 할아버지의 수염은 만질 수 없는 거죠?”
*자립에 대해
문제22: “왜 엄마 아빠랑 함께 잘 수 없죠?”
문제23: “엄마 숙제 좀 해주실 수 있어요?”
문제24: “엄마 유치원에 함께 가요.”
*성장에 대해
문제25: “나는 왜 더 이상 엄마의 젖을 먹을 수 없죠?”
문제26: “부모님은 왜 어쩔 땐 나에게 다 컸다고 했다가, 또 어린아이라고 하시죠?”
문제27: “내가 엄마보다 키가 클 수 있을까요?”
문제28: “만약 어린이가 하루아침에 어른처럼 커질 수 있다면 어때요?”
문제29: “내가 나중에 크면 예뻐질 수 있을까요?”
*안전에 대해
문제30: “나는 왜 혼자 갈 수 없는 거죠?”
문제31: “도둑이 물건을 훔치는 것을 봤으면 어떻게 하죠?”
문제32: “마약이 뭐에요?”
문제33: “왜 범인은 감옥에 가는 거 에요?”
문제34: “납치가 뭐에요?”
*윤리에 대해
문제35: “메이메이(美美)한테 뽀뽀해도 되나요?”
문제36: “나는 왜 아빠의 성을 따르는 거죠?”
문제37: “내가 엄마의 이름을 직접 부르면 안 되나요?”
*혈육의 정에 대해
문제38: “난 왜 이모가 없어요?”
문제39: “엄마 기분이 나빠 보여요. 무슨 어려운 문제라도 있으세요?”
문제40: “왜 가장 큰 사과는 할머니를 드려야하죠?”
*도덕에 대해
문제41: “수돗물을 잠그는 사람이 없네요.”
문제42: “리(李)아줌마는 우리 집에서 일하는 사람인가요?”
문제43: “왜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올 수 없는 거죠?”
문제44: “‘빨간 리본’은 뭘 상징하는 거 에요?”
문제45: “아빠! 왜 구걸하는 사람에게 돈을 주지 않는 거죠?”
*규율에 대해
문제46: “난 선생님의 말을 무조건 들어야 하는 건가요?”
문제47: “짐을 챙겼으니 용돈을 주세요.”
문제48: “아빠도 잘못했는데 왜 나는 아빠를 때릴 수 없나요?”
문제49: “수업시간에 친구에게 노래를 불러 줬는데, 선생님은 왜 날 혼내시는 거죠?”
*위생 건강에 대해
문제50: “왜 너무 자주 이빨을 닦아도 안 되는 거죠?”
문제51: “몸에 묻은 더러운 것들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거 에요?
문제52: “하품도 전염이 되나요?”
문제53: “왜 나는 술과 담배를 할 수 없죠?”
문제54: “엄마! 야채를 먹지 않으면 안 되나요?”
문제55: “운동하기 싫어요. 괜찮죠?”
*교육에 대해
문제56: “선생님이 날 혼내시는 건, 날 싫어해서인가요?”
문제57: “왜 아빠는 누워서 책을 봐도 되고, 나는 안 되죠?”
문제58: “엄마는 왜 춤을 배우지 않나요?”
문제59: “공부하지 않는 학교에 다닐 순 없나요?”
문제60: “왜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주세요?”
문제61: “남자 아이는 왜 울면 안 되죠?”
*친구 사귀는 것에 대해
문제62: “왜 천챵(陈强)형하고 놀면 안 되죠?”
문제63: “집에 친구들이 놀러 와도 괜찮나요?”
문제64: “친구들이 절 자꾸 괴롭혀요. 어떻게 하죠?”
문제65: “팡팡(芳芳)이 돈을 빌려가서는 갚질 않아요. 어쩌면 좋죠?”
*신체에 대해
문제66: “난 왜 이렇게 검고, 쉐얼(雪儿)은 왜 하얀 건가요?”
문제67: “눈은 왜 추위를 타지 않는 거 에요?”
문제68: “왜 스스로 간지럼피면 가렵지 않은 거죠?”
문제69: “우리 몸에 있는 철분은 녹슬지 않나요?”
문제70: “왜 웃어도 ‘눈물’이 나오죠?”
문제71: “숨을 쉬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요?”
문제72: “사람은 왜 눈이 두 개에요?”
*자연 현상에 대해
문제73: “별은 왜 반짝 거리나요?”
문제74: “눈이 내릴 때 번개가 치면 나쁜 징조인가요?”
문제75: “해일이 뭐에요?”
문제76: “허리케인이 뭐에요?”
문제77: “언제쯤 나무가 하늘만큼 높아지죠?”
문제78: “겨울에 강이 얼어버리면 물고기들은 얼어 죽나요?”
*세상의 수수께끼에 대해
문제79: “세상에 진짜 귀신이 있나요?”
문제80: “지구상의 첫 번째 사람은 어디서 온 거에요?”
문제81: “지구는 어떻게 형성된 거죠?”
문제82: “진짜 외계인이 있나요?”
*생활 상식에 대해
문제83: “‘유기농’이 뭐에요?”
문제84: “세탁기는 왜 옷을 깨끗이 할 수 있죠?”
문제85: “왜 싹이 난 감자는 먹지 못하는 거 에요?”
문제86: “밤에 TV를 볼 때, 불을 켜는 게 좋나요? 아니면 불을 끄는 게 좋나요?”
문제87: “왜 봄, 가을에 나무를 옮겨 심는 거죠?”
문제88: “커피를 마시면 왜 정신이 맑아지는 거 같죠?”
*기발한 발상에 대해
문제89: “진흙이 보석으로 될 수 있나요?”
문제90: “만약 원시인이 산에서 도시로 내려온다면 뭘 할 수 있을까요?”
문제91: “왜 파리는 더러운 음식을 먹고도 배가 아프지 않은 거죠?”
문제92: “나도 서커스 단원들처럼 사람을 이빨로 물어 올리는 묘기를 할 수 있을까요?”
문제93: “제가 판다를 키울 수 있나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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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췌 번역
p3~ 문제2: “왜 나는 아빠 배속이 아닌 엄마 배속에서 태어난 거죠?”
엄마는 메이메이(美美)와 함께 엄마가 임신했을 때의 사진을 보면 말했다. “이거 보렴. 넌 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났단다. 엄마 배 보이지? 바로 저 안에 네가 있었어.” 메이메이는 엄마의 사진을 보며 매우 의아해 하면 물었다. “왜 나는 아빠 뱃속이 아닌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 거죠?”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주 ‘생명의 근원’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아기의 탄생은 분명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자신이 성인들의 ‘조합’에 의해 만들어 지거나, 혹은 상점의 물건들처럼 제조되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과정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명확히 알지 못한다. 그래서 ‘생명의 근원’에 대한 여러 가지 모호한 상황을 상상하고, 우스운 질문들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엄마, 난 어디서부터 온 거에요?
왜 아빠도 날 낳았다고 하는 거죠?
내가 어떻게 엄마 배속으로 들어간 거 에요?
어른이 되면 아이를 낳을 수 있나요?
......
아이들의 이런 질문에 부모들은 정확한 대답을 해주어, 자녀가 ‘생명의 근원’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자주하는 대답
“여자만 애기를 날 수 있는 거야. 아빤 그런 기능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으니, 당연히 아기를 낳을 수 없는 거지. 이 바보야!”
당신이 아이의 질문에 비웃는 듯 대답한다면, 아이는 성별에 대해 자세히 이해할 수 없다. 또한 적절치 못한 대답은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 모두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그럼 아이의 성별에 맞게 적합한 대답을 해주어야 한다.
“네가 어른이 되면 다 알게 될 꺼야.”
만약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도대체 그때가 언제란 말인가? 아이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은 문제에서 재밌는 부분이다. ‘아기가 어떻게 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날 수 있을까?’ 부모들도 아이들을 배울 필요가 있다. 그들처럼 재미있는 언어로 모든 사람은 생명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단지 서로 ‘분담’하고 있다고 말해주어라.
*가장 좋은 대답
“그건 말이지. 엄마의 몸에는 아기가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단다. 자궁이라는 거지. 근데 아빤 자궁이 없단다. 그래서 아빤 아이를 낳을 수가 없는 거야. 하지만 아빠도 아주 큰 공헌을 한단다.”
자녀에게 엄마가 아이를 임신할 수 있는 조건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라. 간단한 과학적 상식을 통해서도 정확한 지식과 개념을 설명해 줄 수 있다. 현명한 엄마라면 자녀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네가 태어날 때, 아빠에게도 절반의 공로가 있단다. 아빠가 없었다면, 너도 태어나지 못했을 거야.” 등 아빠를 칭찬해 줄 것이다. 이런 대답은 아이에게 탄생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이해하게 도와주는 한편, 아빠에 대한 애정도 증가시킬 것이다.
*알기 쉬운 과학적인 대답
“엄마와 아빠는 사랑해서 결혼했단다. 아빠에게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가 있어. 바로 정자라는 거야. 아빠는 정자를 엄마의 자궁에 선물한단다. 엄마의 자궁은 아기가 살 수 있는 ‘화원’과 같은 곳이야. 엄마의 자궁에는 아기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가 있단다. 그건 바로 난자라는 거야.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서로 꼭 끌어 안아주면 완전한 수정란이 되는 거야. 그게 바로 너란다. 너는 엄마의 자궁에서 지내면서 하루하루 커가는 거야. 9개월 정도 후에, 넌 엄마의 배속에서 세상으로 나온단다. 아빠에겐 자궁이 없단다. 그래서 아기가 아빠의 배속에서는 태어날 수 없는 거야.”
p126~ 문제56: “선생님이 날 혼내시는 건, 날 싫어해서 인가요?”
금요일 오후, 송송(松松)은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온 후 계속 울적해 보였다. 아빠는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물었다. 송송은 억울해 하며 대답했다. “오늘 오후 분명 류밍(刘明)이 떠들었거든요. 근데 수학 선생님은 제가 떠들었다고 하시며, 막 혼내셨어요.” “오! 그랬구나.” “아빠, 수학 선생님이 절 혼내셨는데 그건 절 싫어해서 인가요?” 송송은 아빠가 대답하기도 전에 매우 속상해 하며 아빠에게 물었다.
아이들은 종종 선생님과 충돌을 빚기도 하며, 불만도 갖게 된다. 예를 들면 선생님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만족시키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냉담하거나, 아이에게 관심을 갖지 않으시거나, 무섭게 혼내거나 등이 있다. 이러한 행동들은 아이들이 선생님께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하는 아래의 원망들을 듣게 된다.
담임선생님은 왜 나만 갖고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유치원 주방 아줌마는 언제나 맛있는 것은 원원(雯雯)만 줘요. 왜 그렇게 편애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코치님은 왜 제게 경기에 나갈 기회를 안 주시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죠?
아이가 선생님에 대해 원망을 할 때, 학부모들은 이에 대해 신중하고 적극적으로 아이를 지도하고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도와야 한다. 왜냐하면 선생님은 아이의 교육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고, 선생님이 아이에게 대하는 태도는 아이의 학업에 직접적인 영양을 미친다. 만약 자녀와 선생님 사이에 어떤 문제가 생긴 것을 발견했다면, 우선 아이로부터 수업 시간에 일어난 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종종 과장된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를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만약 아이가 하는 원망이 일리가 있다면, 부모는 선생님과 전화통화를 하거나, 다른 방법을 통해서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물론 부모들은 선생님들과 부딪치면 ‘아이에게 나쁜 영향이 가지나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에 이런 식의 방법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간혹 어떤 선생님들은 그렇게 하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선생님들은 학부모의 의견을 존중하고 해결책을 구하고자 한다. 학부모가 선생님을 존중하며 겸손한 태도로 자신의 의견을 나타낸다면 그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선생님이 어떤 반응을 보이던 간에, 선생님과 의견을 나누고 아이의 학습 분위기를 개선해 주는 것은 부모의 권리이며 책임이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것”은 전통적인 미덕이며, 사람이 지녀야할 최소한의 도덕이기에 부모는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이것을 가르쳐야 한다.
*자주하는 대답
“아니, 네 선생님은 어쩜 그러실 수 있니? 내일 당장 학교에 가봐야겠다.”
아이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것은 아이들을 나약하게 만든다. 그래서 좌절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없게 된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분명 좌절할 일을 만나게 되는데, 그때마다 부모가 모든 일을 해결해 줄 수 없지 않는가?
“혼나면 혼난 거지 뭘 그래. 너만 잘못 없으면 되는 거야.”
어떤 부모들은 혼내는 것은 선생님의 특권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선생님이 틀렸다 할지라도 대수롭게 생각지 않는다. 아니면 여러 가지 문제를 생각해서 선생님의 잘못을 그냥 넘기며, 아이에게 참으라고 한다. 부모의 이런 행동은 어린 자녀들의 기를 꺾게 된다. 그러면 자녀들은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 권력자 앞에서 주눅이 들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맹목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자주 상처를 받게 된다. 부모들도 자녀들이 이런 사람으로 성장하기 원하지 않지 않는가?
*가장 좋은 대답
“얘야! 네 얘기를 듣고 보니, 선생님이 네게 실수 하셨구나. 하지만 너무 우울해 하지 마렴.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때가 있는 거야. 우리 이렇게 하면 어떨까? 내일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조용히 찾아가렴. 그리고 네 생각을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선생님이 뭐라고 말씀 하시는지 들어 보는 거야. 우리 이렇게 한번 해볼까?”
아이에게 선생님도 실수할 때가 있다고 가르쳐 주고, 억울한 일이 있다면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라. 이런 교육의 기회를 통해 아이는 좌절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배우게 되고, 선생님과의 올바른 대화법을 알게 될 것이다. 분명 아이는 좌절을 통해 소중한 교훈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알기 쉬운 과학적인 대답
“선생님이 학생을 야단치실 때에는 분명 이유가 있으실 거야. 말썽을 피웠다든지, 공부를 소홀했던지 등의 이유로 선생님은 학생들을 혼내시지. 그건 다 학생들이 더 발전하라는 마음에 그러시는 거란다. 물론 더 많은 이유로 선생님은 학생들을 야단치시겠지. 하지만 선생님이 널 야단치실 때,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렴. ‘선생님이 도대체 날 왜 혼내셨을까?’하고 말이야. 만약 네가 정말 잘못을 저질렀다면, 선생님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렴. 그리고 잘못된 점을 고치도록 노력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거야. 근데 만약 선생님이 실수로 널 혼냈다면 말이야. 선생님께 조용히 찾아가 얘기해 보렴. 그럼 선생님도 실수를 깨달으실 거야. 또 네게 용서도 구하실 거다.”
<감상평>
이 책의 목차를 번역하며 내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어린 시절 내게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 지금 더 이상 이런 문제들이 궁금하지 않지만, 아이러니하게 지금도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참 대답하기 곤란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난 아이들에게서 이런 예리한 질문을 받을 때면, 정말 이 책에서 소개했듯 ‘자주하는 대답’으로 설명해 주곤 한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아이들의 질문에 가장 적합한 대답을 해 줄때, 아이의 두뇌와 인격이 향상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주하는 날카로운 질문들을 소개했다. 또한 이 때 어른들의 자주하는 대답을 소개하면서 그렇게 대답했을 때 아이에게 미칠 영향을 설명해 줌으로 주의를 요하도록 했다. 또 최상의 대답과 과학적인 대답을 자세하게 설명해 줌으로서 부모들이 아이들의 심리를 정확히 알고 대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호기심 많은 아이를 교육하는 선생님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