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 자신이 수십 년에 걸쳐 부모와 자녀들을 만나면서 작성한 보고서와 대화, 상담했던 내용을 토대로 정리하여 만든 것이다. 작가 본인이 성공한 어머니이면서 동시에 청소년들과 긴밀한 만남을 통해 그들의 속 얘기에 귀를 기울여왔으며 그들의 기쁨과 고통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이해하는 그녀는 여러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대한 비교를 반복하여 실제적인 자녀교육해법을 찾아내었다. 그것은 바로 ‘정말 잘했다!’, ‘난 할 수 있어!’, ‘힘드니? 내가 도와줄게!’이다. 이 세 마디가 바로 자녀들을 착하고 바르게 키울 수 있는 교육방법으로 너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저자는 초보 엄마의 마음 역시 잘 헤아리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초보 엄마로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성장에 숨어있는 비밀을 속 시원히 밝혀준다. 이때 루진 여사는 아이들의 상담선생님만이 아니라 초보 엄마들의 상담선생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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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루진
1948년 9월 북경 출생. 30세에 중국소년일보 입사, 34세 부터 <중국소년신문>의 <마음을 아는 누나(知心姐姐)>칼럼을 맡아 집필하면서 전국의 학부모와 청소년들에게 마음을 아는 누나(知心姐姐)로 불리고 있다. 현재 중국 청소년아동신문 출판사의 부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중국 가정교육학회의 상무이사, 중국 신세대를 위한 사업위원회 전문위원회의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타오펀신 문상, 중국 네이텅 국제아동교육상을 수상하였고, ‘중국 청소년 선도에 앞장선 시민’, ‘전국 우수청소년 교육자’, ‘전국 여성지도자’, ‘여성지도자의 모범’ 등의 칭호를 얻고 있다.
루진은 30년이 넘도록 청소년과 학부모의 심리를 연구하는데 매진하였고 전국 각지에서 수 천회의 순회강연을 하였다. 또한 중앙TV, 중국교육TV, 북경TV 등의 여러 프로그램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하였으며 전국의 수많은 학부모와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의 저서로는
<초보 엄마에게 쓰는 글> 213만 부 발행, 제 6회 ‘5개 부문별 최우수상’ 도서부문 수상
<사람됨과 일처리> 150만 부 발행, 제 8회 ‘5개 부문별 최우수상’ 도서부문 수상
<세기의 부모에게 쓰는 글> ‘전국 우수 도서상’ 수상
<자녀에게 말해주세요, 넌 대단해!> 판매부수 50만 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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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서문1. 가정교육은 모든 가정의 행복을 결정짓는다
서문2.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인성을 가르쳐라
이끄는 말 우리는 모두 같은 이름을 갖고 있다.
제 1장 우리시대의 부모 바로 알기
1. 우리는 어떤 세대인가
2. 생각을 바꾸자 - 부모의 관심과 취향을 자녀에게 강요하지 마라
3. 태도를 바꾸자 - 자녀를 과잉보호하지 마라
4. 이미지를 바꾸자 - 엄마 아빠는 무슨 일로 바쁜 걸까?
5. 생활습관을 바꾸자 - 아이의 눈에 비친 엄마의 모습
6. 언어습관을 바꾸자 - 가정에 켜진 빨간 신호등
제 2장 우리 아이 바로 알기
1. 친구가 필요해요 - 외로운 아이들
2. 눈높이에 맞춰주세요 - 아이들은 왜 쇼핑을 싫어할까?
3. 제 말에 귀기울여주세요 -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자
4. 우리도 존중받고 싶어요 - 아이들의 프라이버시
5. 비교하지 마세요 -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6. 보호가 필요해요 - 가정은 아이들의 안식처
제 3장 관심을 보이기, 사랑 베풀기
1. 무정한 아이들
2. 누구의 잘못인가
3. 은혜에 보답하기
4. 모두들 왜 뤼신(吕鑫)을 아끼는 걸까
제 4장 책임감 기르기
1. 아이들은 나라의 대들보
2. 다른 사람의 생일 챙겨주기
3. 엄마와 아들
4. 엄마와 딸
5. 책임이라는 씨앗을 심자
제 5장 손에 손잡고 - 이 시대 아이들의 위대한 실천
1. 작은 창에서 찾은 커다란 세계
2. 비교 속에서 찾은 자신의 책임
3. 서로 도우며 배우는 남을 돕는 즐거움
제 6장 행복한 인생을 위한 세 마디
1. 정말 잘했다!
2. 난 할 수 있어!
3. 힘드니? 내가 도와줄게!
제 7장 문화시민으로 키우기
1. 일본에서 얻은 교훈
2. 다른 사람 배려하기
제 8장 자녀를 성공으로 이끄는 부모
1. 자녀의 잠재력을 발굴하라
2. 자녀의 적성과 취미를 발견하라
3. 자녀의 첫 번째 성공을 소중히 여겨라
제 9장 생활력 기르기
1. 선택하는 능력 - 인생의 3대 선택
2. 인내심 - 좌절과 불행 받아들이기
3. 경쟁심 - 질투여 안녕
4. 인간관계 - 사람을 사귀는 3가지 비결
5. 협동심 - 미소와 칭찬
제 10장 가정교육의 현주소
1. 아이들은 현대적인 부모를 원한다
2. 부모는 현대적인 가정교육을 원한다
3. 사회는 현대적인 인재를 원한다
제 11장 자녀의 성장에 필요한 5가지
1. 자녀만의 공간
2. 꿈
3. 경험
4. 대화
5. 인정
제 12장 부모가 버려야 할 것, 찾아야 할 것
1. 보상심리 - 평상심
2. 불안감 - 안정감
3. 허영심 - 책임감
4. 두려움 - 안도감
제 13장 자녀에게 물려줄 것 - 생명의 선물
1. 엄마의 유산
2. 아빠의 경험
3. 가장 값진 선물
4. 부자들의 새로운 상속방법
제 14장 진정한 사랑이란
1. 사랑의 눈빛으로 자녀를 바라보자
2. 사랑의 미소로 자녀를 대하자
3. 사랑의 격려로 자녀에게 용기를 주자
4. 사랑이 담긴 부탁으로 자녀의 마음을 움직이자
5. 사랑이 깃든 배려를 자녀도 배우게 하자
6. 사랑의 교육으로 자녀를 가르치자
7. 사랑의 포옹으로 자녀를 감싸주자
8. 사랑할 기회를 자녀에게 주자
제 15장 윈윈전략
1. 자녀가 귀 기울여 듣게 하기 - 앉아서 듣기
2. 자녀와 눈 맞추기 - 무릎을 꿇고 바라보기
3. 자녀와의 타협 - 상호존중
4. 결정권을 자녀에게 - 선택하는 법 배우기
5. 자녀에게 편지쓰기 - 표현의 기술
6. 자녀 입장에서 생각하기 - 체면 살리기
7. 자녀를 풀어주라 - 사회
8. 자녀에게 사과하라 - ‘미안해’라고 말하라
9. 자녀에게서 배우라 - 누구나 스승이 될 수 있다.
제 16장 가정의 화목을 위한 세 가지
1. 자신에게 관대하라 -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라
2. 자녀에게 관대하라 - 좋은 친구가 되어 주라
3. 가족에게 관대하라 - 좋은 역을 맡아라
제 17장 ‘난 할 수 있어’의 대문을 여는 법
1. 인식의 힘 - 자신을 믿어라
2. 믿음의 힘 - 넌 정말 중요한 사람이야
3. 발견의 힘 - 넌 기적이야
4. 평가의 힘- 넌 대단해
5. 협동의 힘 - 친구는 너를 필요로 해
6. 창조의 힘 - 넌 더 잘할 수 있어
제 18장 자녀의 무엇을 개발시킬 것인가
1. 사고하는 두뇌
2. 관찰하는 눈
3. 주의 깊게 듣는 귀
4. 조리 있게 말하는 입
5. 물건을 잘 다루는 손
6. 걸을 수 있는 다리
제 19장 바른 마음이 당신의 세계를 바꿀 수 있다
1. 정말 잘했어!
2. 자녀에게 미소로 대하라
3. 난 할 수 있어!
4. 아이에게 ‘난 할 수 있어’라고 외치게 하라
5. 힘드니? 내가 도와줄게
6. 어려서부터 관심을 배우게 하라
제 20장 책임감이 자녀를 크게 한다
1.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기
2. 아이 스스로 결정하게 하자
3. 생일, 아빠는 걱정으로 엄마는 고통으로 가득했던 날
4. 너만 믿을게
5. 어려서부터 나라 사랑하는 마음 키우기
6. 어떤 상황에서도 꿈을 버려서는 안돼
제 21장 사랑하며 사는 인생은 행복하다
1. 물 한 방울의 은혜를 샘으로 갚자
2. 사랑의 문둥병
3. 사랑 깨닫기, 사랑받기
4. 동심을 자녀에게 돌려주기
5. 사랑을 심고 사랑을 베풀자
6. 자녀에게도 사랑할 기회를 주자
제 22장 어려움을 알지만 포기하지 않는 너의 성공을 빌며
1. 어려움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말라
2. 자녀에게 힘이 되어 주라
3. 넘어졌으면 혼자 일어서게 하라
4.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5. 한 사람의 기쁨이 만인의 기쁨
6. 자녀의 성공을 위하여
제 23장 좋은 이미지는 어디서나 환영 받는다
1. 예의 바른 세 마디
2. 부모는 어떻게 자녀를 돋보이게 하는가
3. 교양 있는 태도 세 가지
4. 자녀가 자신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 법
5. 처세의 세 원칙
6. 열정을 자녀에게 물려주라
제 24장 장점은 배우고 단점을 버려야 천하를 얻는다
1. 친구들에게서 배우라
2. 어려서부터 협동심을 길러라
3. 사람은 누구나 소중한 존재
4. 많은 친구를 사귀게 하라
5. 장점은 배우고 단점을 버려야 천하를 얻는다
6.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라
제 25장 규율이 없으면 아무 일도 안 된다
1.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2. 약속을 어기는 부모는 권위를 잃는다
3. 법규를 지켜라
4. 자녀의 인격을 존중하라
5.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우라
6.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라
제 26장 평생의 도움이 되는 교훈을 배우라
1. 생각하게 하라
2. 자녀들의 질문에 누가 답할 것인가
3. 마음과 뜻을 다하라
4. 자녀들을 방해하지 마라
5. 시간을 지켜라
6. 자녀에게 시간을 내라
제 27장 오늘부터 시작하라
1. 내일 무엇을 할 것인가
2. 자녀를 위한 목표를 세워라
3. 생명의 불꽃
4. 열려라 참깨!
5.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
6. 생명의 교육
제 28장 지구의 아이들이 짊어질 책임
1. 팬더야 미안해!
2. 네 입이 하는 말을 조심해
3. 손에 손을 잡고 희망을 찾아요
4. 버리는 사람, 줍는 사람
5. ‘손에 손을 잡고 지구는 한 가족’운동에 동참 하세요
6. 나처럼 해봐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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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췌 번역
p85~ 3. 자녀의 첫 번째 성공을 소중히 여기라.
첫 번째 성공이 있고난 후에야 두 번째, 세 번째 성공이 있을 수 있다.
자녀들의 삶에서 격려가 가장 필요로 할 때, 그것은 바로 처음으로 무언가를 성공했을 때이다. 이때 부모로부터 인정과 격려를 받게 되면 자녀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고, 자신감을 얻게 된다.
내가 일하는 <중국소년일보>에는 다음과 같은 원칙이 있다.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활동이나 행사는 반드시 참가한 사람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시상하는 부문을 최대한 늘리고 상을 받는 청소년들에게는 반드시 적시에 칭찬과 보상을 주어야 한다. 청소년들이 ‘마음을 아는 누나(知心姐姐)’에게 편지를 보내오면 반드시 답장을 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쓴 편지에 답장을 받았다는 사실 하나에서 성공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마음을 아는 누나(知心姐姐)’를 초빙하면, ‘마음을 아는 누나(知心姐姐)’는 최대한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 청소년들이 ‘마음을 아는 누나(知心姐姐)’를 도움을 구하는 것은 그들에게 어려움이 닥쳤거나 마음속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기 때문이다. 그들이 내뻗는 도움의 손길을 잡아주었을 때 청소년들은 거기서 성공을 경험하게 된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북경 제2중학교에 다니는 리멍이라는 이름의 여학생이 내게 전화를 걸어서 자기 반에 와서 강연을 해달라고 요청하였다. 내가 그러마고 승낙하자 리멍은 무척 신이 나서 내게 이렇게 말했다. “수요일 오후 3시 30분에 학교 정문 앞에서 선생님을 기다릴게요. 그날 청바지를 입고 손에 중국소년일보를 들고 있겠어요.” 그 여학생의 말에 나는 “좋아, 그 날 만나자.”라고 대답했고 마치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것만 같았다.
약속이 있던 날, 나는 제시간 도착하였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청바지를 입고 손에는 중국소년일보를 들고 있는 두 명의 여학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날 나는 리멍의 반 학생들에게 인간관계를 주제로 한 강연을 하였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 나는 리쯔커라는 한 남학생의 전화를 받았다. 이 학생도 내게 인간관계에 관한 강연을 부탁하였다. 몇 가지 질문 후에 난 이 학생이 바로 리멍의 남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난 어떤 일이 있어도 이 학생의 부탁을 들어주어야만 했다. 만약 내가 거절한다면 누나와 동생의 경쟁에서 동생이 지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가겠다고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자 그 남학생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목요일 오후 3시 30분에 학교 앞에서 만나요. 저는 그날 청바지에 야구 모자를 쓰고 있을게요.”라는 남학생의 얘기를 듣고 난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날 나는 회의에 참석해야 했다. 회의장에서 서둘러 나와 급히 리쯔커의 학교로 향했지만 도착하고 보니 시간은 벌써 4시였다. 학생들 모두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느라 풀이 죽어 있다가 나를 보고서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기세였다. 리쯔커가 내게로 달려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교문 앞에서 30분이나 기다렸어요. 혹시라도 선생님이 안 오실까봐 제가 얼마나 속이 탔는지 아세요? 선생님이 안 오시는 날엔 전 같은 반 친구들 앞에 고개도 들지 못하게 되고 누나한테 할 말도 없게 될 뻔 했어요.” 그날 이후 리쯔커는 자주 내게 전화를 걸었다.
몇 개월이 지난 어느 날, 나는 북경 제2중학교의 학부모 모임에 초청을 받아 학부모들에게 청소년들의 심리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강연이 끝난 후, 한 아주머니가 내 손을 꼭 쥐며 눈에는 눈물이 글썽인 채로 내게 말했다. “제가 바로 리멍, 리쯔커의 엄마예요. 저희 집 두 아이가 선생님을 힘들게 했었지요. 사실 저는 딸아이만 편애해왔어요. 리멍은 공부도 잘하고 똑똑한 아이거든요. 하지만 아들아이는 좀체 제 성에 차지 않았어요. 사내 녀석이 소심하고 말썽꾸러기에다 공부도 안하려고 들어서요. 그러던 아이가 자기도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서 자기네 반으로 초청을 하겠다고 그러지 뭐예요. 전 극구 말렸지요. 바쁘신 선생님이 전국에 있는 수많은 아이들을 놔두고 우리 집 아이들의 청을 그것도 둘씩이나 들어주시지 않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뜻밖에도 선생님은 애들 맘을 훤히 꿰뚫어 보셨네요. 그거 아세요? 선생님이 다녀가신 후로 아들아이가 학교에서 유명인이 되었지 뭐에요? 고등학교 진학할 때 학교에서 추천서에 ‘리쯔커 학생은 ‘마음을 아는 누나(知心姐姐)’를 자신의 반으로 초청할 만큼 조직 운영능력이 뛰어나다.’고 써 주셨답니다. 더 기쁜 일은 그 날 이후로 아들아이가 완전히 딴 사람이 된 거예요. 말수도 늘도 웃기도 잘하고 대담해졌어요. 맡은 일도 시원시원하게 잘 해요. 학교 성적도 부쩍 늘었지 뭐에요. 선생님께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게 바로 격려의 힘이에요. 부모가 된 우리들이 자녀들이 인생에서 처음으로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해요. 성공의 기쁨을 맛본 아이들은 분명히 자신들의 남은 인생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어요.” 나는 부모들에게 나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는다. “‘마음을 아는 누나(知心姐姐)’를 초청한 아이들이 제가 그 아이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으로 성공의 기쁨을 얻을 수만 있다면 전 저의 모든 시간을 들여서라도 그 아이들을 찾아갈 거예요.”
요즘의 아이들이 이런 성공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는 무척 드물다. 수년간 입시 위주의 교육에 의해 아이들은 실패자로 자라왔다. 이제라도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개인의 다양한 소질을 개발하는 교육으로 방향을 돌려야한다. 그렇게 될 때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아이들이 경험하게 되는 첫 번째 성공은 바로 우리들 모두에게 그 책임이 있다.
아이가 처음으로 무언가를 해냈을 때, 어른들은 그 일을 소중히 여기고 아이에게 칭찬을 해야지 그것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아이들의 성장에는 마치 운동선수처럼 주위의 격려와 칭찬이 필요하다.
쏭칭링(1890~1981, 중국의 정치가-역주)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모든 것을 아이들을 위해, 모든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을 위한 모든 것.”국가는 모든 아이들이 우수한 자질을 갖추도록 노력 하고 있다. 하지만 장난이 심한 아이, 규칙을 따르지 않는 아이, 성적이 부진한 아이들은 교육의 과정 속에서 자주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 이 아이들은 불량학생, 부진아 등으로 낙인이 찍혀 아무도 그들에게 관심을 갖거나 그들을 아끼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이들이야말로 격려가 필요한 아이들이다.
이전의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는 전체 학생들 중에서 소수의 학생들만을 가려 뽑아 결국은 학교 성적만 높을 뿐 능력은 떨어지는 ‘인재’를 양성하였다. 하지만 학생중심교육(원문의‘素質敎育’을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하고 있는 7차 교육과정의 ‘학생중심교육’으로 번역하였음-역주)이란 학생 개인의 소질을 발견하고 그것을 계발하여 모든 아이들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자녀를 성공으로 이끄는 최고의 방법, 그것은 바로 격려이다.
p128~ 2. 아이들의 성장에는 꿈이 필요하다.
꿈이란 아이들의 영혼을 비추는 햇빛이다.
꿈이란 아이들의 영혼을 비추는 햇빛이다. 햇빛이 없다면 아이들의 영혼에 칠흑 같은 어둠이 뒤덮일 것이다.
일하면서 자살을 결심한 많은 청소년들의 전화를 받았다. 그들의 얘기 중 공통된 얘기는 ‘사는 게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자살하려다 실패한 한 여학생이 내게 이렇게 말했다. “젊어서 죽으나 늙어서 죽으나 어차피 사람은 죽게 마련이잖아요. 그냥 일치감치 죽어버리면 모든 고민에서 해탈할 수 있지 않나요?”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건 사실이야. 하지만 사람은 죽기 위해 사는 게 아니란다. 옛날 사마천이라는 역사가는 이런 말을 했어. ‘사람은 누구나 죽기 마련이지만, 그 죽음이 태산보다 무거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새털보다 가벼운 사람이 있다.(人固有一死，或重于泰山，或轻于鸿毛)’ 사람들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죽음은 너무나 소중해서 돌아가신 후에도 사람들은 그분들을 기념한단다. 넌 이제 겨우 13살, 정말 꽃 같은 나이야. 게다가 머리도 좋고 마음도 착한 아이잖니. 앞으로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텐데, 지금 죽는다면 너무 아깝지 않아?”
그 여학생이 말했다. “선생님 말씀이 맞아요. 하지만 저 때문에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세요. 우리 엄마는 일하느라 바쁘신데도 늘 저를 걱정하시고 매사에 간섭하세요. 제가 죽어버리면 엄마도 차라리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 평생 고통을 짊어지고 사는 것보다 잠깐 동안 슬픈 게 나아요. 제가 죽으면 아마 며칠은 힘들겠죠. 하지만 남은 평생은 편하게 보낼 수 있잖아요!”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낸 이 여자아이의 마음은 이처럼 착하고 또 이처럼 어리석었다. 사람이 산다는 게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으며 생명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이 아이는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한 명의 남자아이가 생각난다. 14살의 이 남학생은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긴데다 학교에서는 우등생이고 학급의 반장이었다. 이 남학생도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겪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어느 날 이 남학생은 TV를 보다가 두메산골에서 소를 키우는 한 목동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이곳에 왜 소를 풀어놓는 건가요?”
“우리는 소를 풀어놓고 키우죠.”
“소가 크면 뭘 할 거죠?”
“팔아서 집을 지을 거예요.”
“집이 생기면 또 뭘 할 건가요?”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야죠.”
“아이를 낳은 다음은요?”
“그 애도 저처럼 소를 키우게 하겠죠.”
이 몇 마디의 대화가 뜻밖에도 이 남학생에게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불어넣고 말았다. 죽기 전에, 이 남학생은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적어놓았다. “TV를 보고 나서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난 왜 공부를 하지? 대학에 가려고. 대학에 간 뒤에는? 좋은 직장을 얻겠지. 좋은 직장에 다니면 그 다음엔? 적당한 사람과 결혼하겠지 그리고 나서 아이를 낳고, 그 애를 공부시키고 대학에 들어가서 직장을 구하고 결혼해서. 사람이 사는 게 이렇게 돌고 도는 거라니.”
“이렇게 사는 건 무의미해, 이런 삶은 아무런 값어치도 없어.” 14살의 이 남학생은 이런 결론을 내렸고, 그날 밤 부모님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그는 자신의 방에서 약을 먹고 자살하였다.
아직 펴보지도 못한 채 너무 일찍 시든 꽃봉오리 같은 청소년들의 자살은 오로지 자녀들의 성적에만 관심을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아이들의 일생을 결정짓는 것은 성적이 아니라 꿈이다.
학력지상주의의 사회를 사는 오늘날의 부모 역시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자녀가 일류 대학에 들어가서 좋은 직장 다니고 밝은 미래를 보장 받기를 누군들 바라지 않겠는가! 하지만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야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걸까?
부모의 과도한 기대와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대다수의 가정에서 그저 자녀의 성적에 대한 열정 외에 가족애는 찾아 볼 수 없게 되었고 부모 자식 간에 나누는 대화라고는 오로지 시험, 시험, 시험, 성적, 성적, 성적에 대한 얘기만 오고 갈 뿐이다. 가정에서 웃음이 사라지고 마땅히 있어야 할 가족 간의 사랑은 자취를 감췄다. 집안 분위기가 아이가 받아오는 점수에 따라 좌지우지되어, 높은 점수를 받아오면 집안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가도 낮은 점수를 받게 되면 식구들의 기분마저 가라앉게 되고 서로 눈치를 보게 된다. 마치 어떤 아이의 표현대로 집안이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급 비상사태’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한 아이가 학교에서 시험이 끝난 후 성적표를 받았다. 담임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성적표에 부모님의 사인을 받아오도록 했는데 다음날 선생님이 성적표를 받은 부모님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물었다. 이 학생은 벌떡 일어나서는 “어제 저녁, 저희 집은 분위기가 장난 아니었어요. 예전에는 아빠만 때리셨는데, 이제는 엄마까지 때리시는 거 있죠.”
학교 성적은 마치 커다란 산처럼 아이들과 부모들의 머리를 무겁게 짓누르고, 아이들의 가능성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어서 마치 아이들을 시험 치는 기계와 시험의 노예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이런 환경 속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꿈을 생각할 수 있겠는가? 꿈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싹이 나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충분한 햇빛과 비가 필요하다. 햇빛과 비가 없는 환경에서 꿈의 씨앗이 싹을 틔운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사실, 가정이란 이이들이 풍부한 감성과 아름다운 꿈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온실이다.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아이들은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이 그들의 일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어야 한다. 부모의 인생관이 자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만약 부모가 하루 종일 일하느라 지치고, 비관적이어서 매일 자기 자녀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부정적이라면 그 아이는 은연중에 ‘사는 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한 가정이 행복한 지 혹은 불행한 지는 그 집에 돈이 있고 없고나 그 집 아이가 대학에 들어갔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가족들 사이에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마음가짐이 있는지를 살펴봐야한다.
자녀를 보면 그 가정을 알 수 있다. ‘문제아’ 혹은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아이에게는 ‘문제 부모’가 있기 마련이고 ‘행복한 아이’ 혹은 심리적으로 건강한 아이에게는 ‘행복한 부모’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아이들의 메마른 정서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성인들의 인생관부터 바꿔야 한다. 보상심리를 버리고 평상심을 되찾아야한다. ‘순리에 맡기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顺其自然，无为而治 )’
아이들에게도 그들만의 세계가 있으며 그들만의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아이들이 즐겁게 그들이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을 하게 놔두라. 그럴 때 아이들은 ‘사는 게 즐겁다’는 사실을 저절로 깨닫게 될 것이다.
<감상평>
가정교육이 바로 서야 개인의 삶은 물론 국가의 미래가 건강할 수 있다. 가정교육이 이처럼 중요한 만큼 제대로 가정교육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이 책은 청소년상담에 30년 이상 종사한 저자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부모와 자녀들에게 어떻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것인지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읽은 느낌은 매우 세밀한 사항을 구체적인 예와 함께 제시해 주면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중시하고, 자녀의 밝은 미래를 위해 부모들이 반드시 가르쳐야 할 사항을 자세히 제시하고 있어서 학부모와 교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