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이 책은 청소년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99가지의 철학적 이야기들로 엮어져 있다. 이야기의 소재는 이해, 발전, 사랑, 봉사, 우정, 됨됨이, 관심, 성공, 개성, 진실 등 일생에 반드시 갖추어야할 좋은 인격들로 이뤄져 있다. 또한 매 이야기 끝에는 객관적이고 심오한 해설을 통해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주제를 파악하고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지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목차>
사랑과 지혜
엘리트의 꿈
인생의 나비효과
습관의 힘
멋진 나를 만들라
나를 위해 글을 쓰라
지혜로 상대방을 이기라
누가 가장 우수한 사람일까?
죽음을 앞둔 여행
맹인의 행복
말 한마디와 작은 미소의 작용
일곱 난장이
성장의 기회
애디슨과 그의 발명품
작은 일과 두 위인
한 사람의 이력서
기쁨의 표준을 낮추다
말 한 마디가 세계를 구하다
생사를 통한 깨달음
생명의 사료
생존게임
생명을 창조하는 기적
모성애
학력이 없었던 노벨
살아있는 ‘백과사전’
성공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렵지 않다
생명의 시계
0.01초의 기적
당신의 희망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
소 한 마리가 사자 스무 마리를 물리치다
1달러 이야기
조약돌과 다이아몬드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무엇일까?
종자의 힘
기린의 걸음마를 배우라
하버드에서의 아쉬웠던 일
<본문 발췌>
p88~ 노자(老子)와 노인
나이가 많다고 학식이 높거나 사회적 공헌이 많은 것은 아니다. 역사상 많은 위대한 사람들은 나라와 백성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큰 공헌을 했지만 그들은 짧은 삶을 살았다. 그러므로 설령 백년을 살았다고 해서 우쭐해 할 가치가 없다.
어느 날 노자가 협곡을 건너 함곡관(函谷關)의 부윤에게 오천 자의《도덕경(道德經)》을 주려고 갔을 때, 100살이 넘은 백발의 한 노인이 관아로 노자를 찾아왔다.
노인은 노자에게 대충 예의를 갖추며 물었다. “선생의 학식이 높다고 들었는데, 이 늙은이가 한 가지 여쭤도 될까요?”
그리고 노인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나는 올해 106살이 되었답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일하지 않고 편하게 살았다오. 나와 나이가 같은 사람들은 이미 이 세상을 떴습니다. 그들은 수많은 땅을 개간했지만 땅 한 떼기도 없고, 만리장성을 쌓았지만 밟아보지도 못하고, 집을 짓고도 황폐한 교외 외로운 무덤에 묻혔답니다. 하지만 나는 일생동안 농사를 안 지었지만 오곡을 먹고 벽돌 하나, 기와 한 장 만들지 않았지만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집에서 살고 있답니다. 선생! 평생 동안 분주하게 노동을 하고도 남은 건 일찍 죽은 것 밖에 없는 것을 사람들을 비웃어도 될까요?”
이 말을 들은 노자는 웃으며 부윤에게 말했다. “제게 벽돌 한 장과 돌 하나를 주시겠소?”
노자는 벽돌과 돌을 노인 앞에 놓고 말했다. “만약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노인장은 벽돌과 돌 중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노인은 웃으며 벽돌을 들고 자기 앞에 놓으며 말했다. “그거야 당연히 벽돌을 선택하죠.”
노자는 수염을 만지며 물었다. “어째서요?”
노인은 돌을 가리키며 말했다. “모서리도 없는 돌을 가져다 어디에 쓰겠소? 하지만 벽돌은 쓸모가 있지 않소.”
노자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여러분들은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구경꾼들도 노인처럼 모두 벽돌을 선택했다.
노자는 노인에게 고개를 돌리고 다시 물었다. “그럼 돌과 벽돌 가운데 어떤 것이 생명이 더 깁니까?” 노인은 “당연히 돌이 더 길지요”대답했다.
노자는 웃으면서 설명했다. “사람들이 생명이 긴 돌보다 생명이 짧은 벽돌을 취하는 이유는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천지의 만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명이 짧아도 사람들에게 유용하면 사람들은 모두 그것을 선택하고, 그리워합니다. 그래서 짧아도 짧지 않은 것입니다. 생명이 아무리 길어도 유용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것을 버리고 금방 잊어버립니다. 길지만 짧은 것이다.”
노인은 이 말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TIP
노자(기원전 571-471)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 초나라 고현인(현재 후난(湖南)의 녹읍(鹿邑)). 노자는 중국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위대한 고대사상가이며, 그의 책 《도덕경》은 중국 고대철학의 물길을 텄다. 노자의 철학사상과 그가 세운 도가학파는 중국 고대사상문화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중국 2천년 사상문화발전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철학 한 마디
잠깐 피었다 지는 우담바라 꽃과, 눈 깜짝할 새에 떨어지는 유성처럼 아름다운 사물은 종종 한순간뿐이다. 성취를 이루는 사람들의 생명의 길은 짧고, 무위하는 사람들은 아마 장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물의 가치는 그 존재했던 시간이 길고 짧음이 아니다. 한 개비 성냥불이 빛을 내는 것이 설령 순간일지라도 사람들에게 빛과 따뜻함을 남긴다.
p182~ 당구공에 앉은 파리
파리 한 마리로 인해 한 당구선수의 눈앞의 승리가 날아가 버리고 더욱이 그 선수의 생명까지 앗아갔다. 하지만 이 일은 파리보다도 당사자가 쓸데없는 작은 일에 집착하고 고집을 부려서 생겨난 일이다.
1965년 9월 7일 미국 뉴욕에서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가 열렸다. 루이스ㆍ포커스는 상대를 크게 앞서고 있어서 다시 몇 점만 보태면 안정적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경기 도중 루이스는 공위에 앉은 파리를 발견하고 손을 저어 파리를 쫓아버렸다. 하지만 루이스가 몸을 굽히고 공을 치려고 하자 파리가 다시 날아왔다. 그는 관중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다시 파리를 쫓았다. 몹쓸 놈의 파리가 그의 기분을 망치기 시작했다. 파리는 일부러 루이스에게 대적이라도 하듯 당구대로 다시 날아와 관중들은 박장대소를 했다. 이성을 잃을 만큼 머리끝까지 화가 난 루이스는 당구 큐로 파리를 공격했다. 그때 당구 큐는 공을 건드려, 심판은 공을 쳤다고 심판을 내렸다. 그래서 그는 기회 한 번을 잃게 되었다. 마음이 심란해진 루이스는 연속해서 실수를 했고 그의 상대 존ㆍ티레는 점점 용기를 얻어 그를 따돌리고 마침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튿날 사람들은 강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루이스ㆍ포커스의 시체를 발견했다.
한 마리 보잘것없는 파리가 놀랍게도 대적할 상대가 없던 세계 우승자를 꺾었다. 이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사실 루이스는 다른 방법을 택할 수도 있었다. 그가 파리에 상관하지 않고 자기 공만 쳤더라면 파리는 다시 날아오지 않을 수도 있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런 파리 같은 일을 종종 만나게 된다. 여러 차례의 어려움 끝에 어렵게 취직을 하고 당신의 재능과 총명함을 펼치려고 할 때 당신의 월급이 다른 사람보다 적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한다면, 당신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할 때 갑자기 다른 사람들의 험담을 듣게 된다면, 당신과 부인이 아름다운 가정을 유지하고 행복할 때 두 사람사이에 작은 의견충돌이 생긴다면, 어떤 사람은 그 얼마 안 되는 돈을 마음에 담아두고 나태해지고 심지어 회사를 그만두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험담에 온 정력을 기울이고, 어떤 사람은 작은 말다툼을 해결하지 못하고 싸움이 점점 커지게 된다.
TIP
16세기 프랑스 귀족 사이에서는 이미 당구라는 운동이 유행했다. 18세기 프랑스는 역사상 처음으로 제 1회 공개 당구시합을 개최했다. 1750년 프랑스의 유명한 당구선수가 붉은 당구공을 설계ㆍ발명하고, 처음으로 당구 큐 한쪽에 고무를 단 당구 큐를 만들어냈다. 1868년 인쇄업종에 종사하던 미국인 하얏트는 화학을 응용해 플라스틱 탁구공을 발명했다. 20세기 초 영국의 데이비스는 당구대 모서리에 망을 단 당구를 널리 보급했다. 현재 서양의 당구는 프랑스식, 영국식, 미국식이 있다.
철학 한 마디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쫓아버리려고 해도 쫓아버릴 수 없는 파리처럼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을 겪게 된다. 만약 우리가 루이스처럼 사소한 일로 큰 것을 놓쳐버린다면 일의 결과가 좋을 리가 없다. 이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파리가 당신의 공에 다가와도 신경 쓰지 않고 공을 치면 파리는 쫓지 않아도 스스로 날아갈 것이다.
<감상평>
이 책은 청소년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99가지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고,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 관심, 성공, 개성, 성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매 이야기 끝에 실린 짧으면서도 유용한 철학 한마디는 말로 하는 어떤 교육보다 청소년들에게 큰 교육적 효과와 매력을 가지고 있고,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 정서적 함양과 내면 성장에 꼭 필요한 비타민 같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