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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명 : |
명화로 보는 거장의 자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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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
아오이 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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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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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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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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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량 : |
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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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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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Summary
명화 속에 숨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그들은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화가들의 인생을 알면 그림을 보는 것이 더욱 즐거워진다.
명화가 말하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진실!
‘모나리자’ ‘절규’ ‘해바라기’ ‘기억의 지속’…
한 장의 캔버스에 그려진 작품이 들려주는 그들의 인생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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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아오이 덴(青井伝)
도쿄출생. 미술애널리스트, 수비술(數秘術)연구가. 쓰쿠바대학 졸업 후, 미국과 유럽에 체류하면서 회화미술과 동서양의 신화에 대한 연구에 전념한다. 귀국 후에는 고대오리엔트의 게마트리아(수비술)를 독자적인 방법으로 분석, 체계를 잡아 <묵시수비술>을 발표한다.
그 후 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 특별강사로 ‘신화에 나오는 수와 조형’에 대한 강의를 한다.
현재는 ‘숫자를 읽는 세미나’를 주재. 다양한 에피소드를 곁들이며 세심하고 알기 쉽게 진행되는 세미나는 많은 미술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저서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숨은 그림> <다 빈치 수수께끼의 메시지> <겐지이야기에 나오는 수비학 점술> <컬러파워 마법의 법칙>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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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머리말에 대신하여
가츠시카 호쿠사이
산드로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장 프랑수아 밀레
에두와르 마네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피에르 오그스트 르느와르
아마데오 모딜리아니
클로드 모네
모리스 위트릴로
에드바르트 뭉크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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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췌 번역(p9-11)
인생관을 그림으로 표현한 거장들-머리말에 대신하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기 중에 회화는 “말없는 시”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오늘날 거장이라 불리는 화가들이 그린 많은 작품이 존재하는데, 이들의 화풍이나 표현의 방식은 전혀 다릅니다. 그러나 모든 작품이 “말없는 시”로 불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명화를 늘어놓고 보면 “말없는 시”에서 몇 가지 공통점이 보입니다.
그 중 한 가지는 ‘사랑’입니다. 그것도 계산 없는 순수한 사랑. 출세나 이익을 위해 애인이나 결혼상대를 고르는 사랑은 절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피카소가 그린 작품 중에 <우는 여인>(215쪽 참조)이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이 그림은 피카소 특유의 큐비즘(다각적 표현법)으로 그린 작품으로,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피카소는 처가 있었음에도 수많은 애인을 만들었습니다. 작품의 모델이 되었던 여성 도라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우연히 피카소의 화실에 들렀다가, 피카소의 다른 애인 마리와 맞닥뜨려 크게 싸우게 됩니다. 원래 온순한 성격이었던 도라는 싸움에 지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피카소는 그런 도라의 일그러지고 엉망이 된 불쌍한 얼굴을 그렸던 것입니다. 약자에 대한 “정”, 이것이 그의 ‘사랑’이라 할 수 있겠지요.
두 번째는 ‘돈에 욕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에 돈에 전혀 집착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를테면 극빈한 생활을 보냈던 모딜리아니는 어느 저명인의 초상화를 그릴 기회가 생겼지만, 무턱대고 돈부터 내보이는 인물의 태도에 실망해 몹시 화를 내며 그 일을 차버렸습니다.
이 에피소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거장들은 돈을 위해 그림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거장들의 대부분은 생활은 물론 그림을 그릴 재료비를 살 돈 조차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했습니다.
세 번째는 ‘좋아하는 일에 일생을 바쳤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르느와르는 만년에 지독한 류머티즘으로 휠체어 생활을 했습니다. 게다가 손으로 붓을 잡을 수 없는 지경이라서, 손에 붓을 동여매고 그렸다고 합니다. 그 후 재활치료로 조금 걸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로 인한 고통으로 그림을 그릴 의지를 잃을까봐 재활치료도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계산적이지 않은 사랑’ ‘돈에 욕심이 없다’ ‘좋아하는 일에 일생을 바쳤다’ 이 세 가지만큼은 모든 거장들이 가진 공통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장의 그림을 “말없는 시”라고 이해한다면, 거기에는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스토리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사람과 그림 간에 깊은 관계가 형성됩니다. 때로는 용기를 얻기도 하고, 치유를 받거나, 또는 놀라기도 하며, 흥분되기도 하겠지요.
그러므로 그림은 ‘지식’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교양’ 즉 작품에 담겨있는 거장들의 생각을 마음으로 느끼면서 이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거장의 작품, “말없는 시”에 숨어 있는 뒷이야기에는 그들 “본연의 모습”이나 “인생을 사는 방식”이 나타나 있습니다. 부디 이 부분을 여러분 자신의 마음으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앞으로의 회화감상이 더욱 즐거워질 거라 믿습니다.
p67~70
모나리자를 닮은 여성과 만나다
소년 밀레는 가업인 농사를 이어받는 한편 좋아하는 그림을 계속 그렸습니다. 19살이 되자 고향인 그뤼시에서 17킬로 정도 떨어진 도시 셰르부르에서 그림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22살에는 셰르부르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파리 미술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그러나 그뤼시의 대자연 속에서 자란 그는 대도시인 파리의 허식이 편하지가 않았습니다. 게다가 미술학교의 학구적인 교육에도 위화감을 느껴 결국 2년 만에 중퇴해버립니다. 그 탓에 자연히 장학금도 끊겨 밀레는 가난한 고학생으로, 잠시 집시풍의 생활을 이어가게 됩니다.
실의에 빠져 생활하던 밀레였지만, 27살이 되던 해 전기가 찾아옵니다. 그것은 바로 어느 여성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이름은 폴린느 오노. 셰르부르에서 바느질일을 하던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심지가 착하고 다정하며 가정적인 여자로 밀레는 이 여성에게 푹 빠집니다. 그리고 열성을 다해 그녀를 그렸습니다. 그것이 왼쪽에 있는 작품 <폴린느 오노의 초상>입니다.
그런데 그림 속 여성의 포즈가 어떤 작품과 닮은 것 같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작품 <모나리자>의 포즈와 꼭 닮은 것입니다.
밀레는 레오나르도가 모나리자를 평생 옆에 두었듯이, 그도 오노를 “평생의 반려자”로 정했다는 굳은 결심을 나타내기 위해 <모나리자>처럼 그린 것이 아니었을까 상상해봅니다.
곧 두 사람은 결혼합니다. 그리고 밀레는 이제까지의 생활을 일소하기 위해, 다시 파리에 가서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팔아서 생활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두 사람의 파리 생활은 제대로 된 끼니도 못 챙길 정도로 가난의 극치를 달립니다. 그렇게 결혼 3년째에 접어들었을 때 결국 둘에게 비극이 찾아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가난한 생활로 인한 영양실조로 결핵이 악화되면서, 객혈이 심해져 세상을 떠났던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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