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해외신간자료 > 일어권 서   명 : 마음을 움직이는 말 저   자 : 카카미 사치코 출판사 : 분   류 : 언   어 : 분   량 : 238 발행일 : 2000 ▣Short Summary 매력 있는 말투에는 호흡이 있고 소수파에게는 소수파의 말이 있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곳에 생각을 어떤 일도 소중하게 오해, 곡해도 즐긴다 노력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 ▣ 저자 소개 카카미 사치코 (加賀美　幸子) 1963년 NHK에 입사. 현재, 중역 아나운서(이사 대우). 「저녁 7시 TV 뉴스」를 비롯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TV 파솔라시도」, 대하드라마 「고개의 군상」,「일요미술관」,「생활의 1분 메모」,「작은 여행」「인생 쌩쌩」등 폭넓은 일을 해 왔다. 2000년 4월부터 「NHK 아카이브스」「라디오 심야소식」을 담당, 그 외 하이쿠, 단가, 고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안팎으로 다양한 일에 대응함. 저서로 <말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면>, <마음에 살짝 심호흡>, <부드러운 색의 열풍>, <생활의 1분 메모> 외. ------------------------------------------------------------------------------------------------ ▣ 목차 [말의 힘] 말을 지탱하는 배경 ○매력 있는 말투는 호흡에 있어 / ○말을 싣는 「목소리」 ○소수파에게는 소수파의 말이 있다 / ○신경 쓰이는 말 / ○좋은 맛의 말 ○명쾌하게 경어를! / ○순환하는 계절의 기쁨의 말 / ○고향산천의 말 ○무엇보다 자연인 것 / ○있는 그대로 / ○보이지 않는, 들리지 않는 곳에 생각을 [일의 힘] 일을 살리는 것도 안 되게 하는 것도 자신하기 나름 ○모든 일을 소중하게 / ○제일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할 수 없어도 ○톱니바퀴로서 번쩍 / ○오해, 곡해도 즐긴다 / ○가정과 일은 상승작용 ○통근시간을 여행한다 / ○ 자신의 북극점을 / ○기초적인 힘은 프로의 힘 ○정말로 꿈은 가질 수 있는 것인가 / ○그레이라는 뜨거운 생활방식 ○말하지 않은 부분, 그리지 않은 부분이 있는 편이 좋다 / ○잠을 권하는 명인예능 ○「작은 여행」과의 만남 / ○가족은 여행에 / ○뭐뭐 같은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계속할 수 있는 일의 행복 [독심력] 인생을 읽는다 인간을 읽는다 ○「읽는다」는 인생의 보물 / ○천년이 알려주는 지금 / ○메시지의 근원에 있는 것 ○어디까지 읽어들일 수 있는가 / ○자기 찾기의 「논어」 /○읽고, 듣고, 말한다 [청심력] 모든 것이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천재도 평범한 사람도 / ○지나쳐서 허무하고, 부족해도 답답하다 ○돌이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 ○시인의 목소리를 듣다 / ○마음에 닿는 소리 ○한번 잃어버리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 ○삶의 열쇠를 알아듣다 ○「잘 듣기」와 「여유」의 관계 / ○잘 듣는 것은 강한 생활 방식에 연결된다 [인간력] 보물은 각각의 삶 속에 ○노력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 ○참는 것에서 얻는 것 ○버려서 얻는 것의 크기 / ○훌륭한 자유 시간 / ○67세의 대학생 / ○미인 중의 미인 ○과분하지만 인기의 비결 / ○에너지의 원점 / ○끌어보는 또 한사람의 자신 ○노력할 수 있는 것도 재능의 하나 / ○자원봉사는 삶의 방식 ○대단한 것에 몸을 맡기고 / ○바람이 있는 사람 후기 ------------------------------------------------------------------------------------------------ ▣ 발췌번역 ○「잘 지내십니까?」보다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사람과 만날 때도, 직장에서 일상적으로 사람과 지나칠 때도, 나는 ‘건강하십니까?’라는 인사보다 ‘건강하시죠!’라고 말하고 싶다. ‘-까’와 ‘-죠’만의 차이, 게다가 고작 가벼운 인사 따위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잖아?’라고 다른 사람은 말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까’와‘-죠’의 차이는 매우 큰 것같이 느껴진다. 건강해보이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도, 나는 ‘건강해보이시네요’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그건 거짓도 겉치레도 아닌, 잘 보면 반드시 어떤 사람도 어딘가에 건강함을 내비치고 있고, 건강해지고 싶다는 강한 기분을 스며들게 하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건강해보이시네요’라고 인사하면, ‘건강해보입니까? 그렇습니까. 그렇습니까!’라고 순식간에 표정이 밝게 건강해지는 것이 내게는 기쁜 일이다. 또한, ‘진짜로 건강하지 않아도, 건강해 보여요? 기쁘네요’라고 발소리 높여 떠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왠지 나까지 건강해져가는 것을 자주 실감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도 ‘건강하니?’라고 질문하는 것보다 ‘건강해 보이는구나!’라고 말을 건다. 얼굴의 광채가 다르다. 어르신에게도 ‘건강해보이시네요’라고 인사한다. 싱글벙글 얼굴이 더욱 웃는 표정이 된다. 나 자신도 침울해하거나 힘이 빠질 때, ‘...... 잘 지내십니까?’라고 인사 받으면, ‘아, 역시 나는 건강하게 보이지 않는구나. 안되겠네’라고 더 어두워져버린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그럴 때 ‘건강해보이네. 건강해 보이네요!’라고 말을 걸어주거나 하면, 왠지 기뻐져서, 발걸음도 가볍고 병에 차도가 있거나 하는 경험을 꽤 겪어왔다. 말에는 사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 ‘건강한가. 힘내라’라는 격려의 직접표현도 기쁘지만, 어딘가 뿌리치는 어감이 있어서 쓸쓸할 때가 있다. 그래도 ‘건강해보이네요’라는 말에는 ‘건강하게 보인다. 그러니까 괜찮아!’라는 희망의 어감이 있는 듯 한 기분이 들지 않을 수 없다. ...... ‘-까’와 ‘-죠’뿐이지만, 사람의 마음으로의 영향을 주는 방법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어떤 작은 말도 소중히 하고 싶다. 마음을 채우는 것도, 쓸쓸하게 하는 것도, 말의 나름인 것을 동서고금의 인간 역사가 다양한 형태로 계속해서 알려주고 있다. 과장되고 강요하는 듯 한 배려의 말은 견딜 수 없다. 비록 적어도 상대방의 마음에 따라서 마음을 담은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말을 쓰고 싶다고 항상 생각하는 것이다. ○부모의 모습이 직업선택으로 일전에 하시 씨에게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다. 대스타의 자녀는 말할 필요도 없이, 우리들과는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므로, 예능방면에서의 풍족한 2세의 길이 순조롭게 준비되어 있거나, 그 길에 쉽게 들어가거나...라고 무심코 생각해버리는데, 하시 씨의 딸은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해, 지금, 간호복지사로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스타 가도, 노래의 길을 한결같이 달려온 하시 씨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가수에 라는 일변도인 생각이 아니라, 데뷔와 동시에 어렵지 않게 대스타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당초에는 ‘이걸로 괜찮은 걸까, 좀 더 다른 길은 있는 게 아닐까’라고 계속 생각해온 길이었다고 한다. ‘어머. 그 하시 씨가!’라고 실시간으로 활약상을 알고 있는 나는, 새롭게 친근한 기분으로 기뻐졌다. 다시금 물어보면, 9형제 중 막내인 하시 씨인데, 치매에 걸린 어머니 사쿠 씨를, 다른 누구보다도 독차지하고 신세를 진 어머니이기 때문에 은혜 갚기 위해 자신이 돌보고, 아내 나미코 씨와 함께, 독실하게 돌보고 간호한 것은 그 저서에도 쓰여 있지만, 열심히 간호를 한 부모의 모습을 딸 나오 씨는 항상 보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가족끼리 방문한 복지시설에서 분골쇄신해 일하는 사람들의 프로의 힘에 감동해, 이거야말로 자신의 길이라고 결심했다고 한다. 간호복지사라는 일에 종사해 생생하게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는 나오 씨는, ‘간호하는 사람들은, 나이 드신 분들이나 장애자의 대소변이 손이나 얼굴에 묻어도, 더럽다고 말하기는커녕, 오늘은 이렇게 많이 나와서 잘됐네요 라고 기뻐하며 상대방을 격려하고 있다. 그것이야말로 프로의 일이 아닐까’라고 우리 프로그램에 편지를 주셨다. ‘직장이 없다. 지금은 취직난의 시대’라고 세상은 큰소리로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그것도 괴로운 현실이지만, 정말로 지금은 꿈이 없는 시대인 것인가. 나오 씨처럼 힘들어도 활기차게 일하는 젊은 사람들의 모습을 눈부시게 상상하면서, 한 세대전의 『언제라도 꿈을』을 지금도 부르고 싶어지는 것이다. ○인생을 바꾼 보물 같은 한마디 언제 만나도 우치다테 씨의 건강함은 적극적이고 뭔가가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그 우치다테 씨, 유치원 때는 상상을 초월하는 겁쟁이였다고 한다. 선생님이 불러도 대답하지 못하고, 친구도 없고, 남이 보고 있으면 도시락 뚜껑도 열지 못하고, 새끼손가락으로 밀린 것만으로 훌쩍훌쩍 울어버린다. 알맞은 표적이 되어, 괴롭힘 당하고, 매일 한마디도 말하지 않고, 반년 만에 중도 퇴학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 갑자기 밝고 건강한 아이가 된 것은, 선생님의 이런 말이 계기였다. ‘우치다테는 글씨도 잘 쓰고, 쓰는 것도 빠르다. 여러분도 우치다테에게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도록.’뒤에서 위로해주는 게 아니라, 모두의 앞에서 칭찬받은 소녀의 기쁨이 아플 정도로 느껴진다. 우치다테 씨는 다음날부터 밝고 건강한 아이로 다시 태어났다. 인생을 바꾼 보물 같은 한마디를 우치다테 씨는 언제나 잊지 않는다. 그 후, 학생시절을 통해, 명랑하고 무슨 일에도 눈에 띄는 존재가 된 우치다테 씨. 그러나 졸업 후의 사회 생활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아무것도 안보이고 계속 고민만 한 13년 반이었다고 한다. 불안과 초조를 달래기 위해서, 시간이 있는 한, 온갖 배우는 일에 바쁘게 몸을 맡긴다. 꽃꽂이, 다도, 테니스, 아트플라워, 양재와 일본옷 바느질, 뜨개질, 옷맵시, 요리, 일본속요, 샤미센, 싱크로나이즈 스위밍, 시나리오 교실 등등. 해외여행으로도 자주 달아났다. 그러던 어느 날 ‘커피가 싫다든지 과장의 얼굴이 맘에 안 든다던지, 그런 일로 매일 지내오고, 이 무슨 인생 쓸데없이 살고 있는 건가’라고 스스로를 질책하고, 시나리오학교로 돌아가, 다시 한 번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회사를 관둔 것은 35세. 각본가로서의 데뷔는 39세. 20대부터 30대중반까지의 앞이 보이지 않는 괴로운 체험은, 똑같이 목표를 찾을 수 없고, 전념할 수 없다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작품을 통해 진실한 메시지가 되어 전해져 공감된다. 등장인물에게 ‘어차피 내 인생에 좋은 일 따위 일어나지 않아’라는 대사를 말하게 하면서도(해피엔딩이 아니어도) 인생은 반드시 버려야하는 것은 아니라는 예감으로 끝내는 우치다테 드라마의 명쾌함. 글씨가 예쁘고 빠르다고 칭찬받은 기쁨의 원점과, 사회 생활의 체험에서 태어난 엄격함과 상냥함. 우치다테 씨의 작품이 사람들을 움직이는 이유가 납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