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해외신간자료 > 영어권 서   명 : 이이이이 이이 이이이 저   자 : 출판사 : 분   류 : 언   어 : 분   량 : 211 발행일 : 2007 ▣ Short Summary 현대 사회에서 젊은이들이 느끼는 감성, 그리고 그들만이 가지는 일상생활의 우울하고 어두운 면을 젊은 감성 특유의 문체와 기법으로 그려내었다. 문예창작상 이후의 데뷔작으로 사춘기를 거쳐 성인이 되어가는 20대의 젊은이들이 일상생활의 단조로움과 현대 사회의 물질적 이면, 그리고 주변에서 벌어지는 연예생활을 체험하면서 그들만의 자의식을 형성해 가는 과정을 작가는 헤밍웨이식 간결한 필체로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주인공이 그때그때 겪거나 회상되는 일들을 단편적으로 하나씩 묶어서 총 13개의 장으로 구성하였다. 소주제가 없이 챕터가 나누어진다는 게 특징이고, 더불어 각 장 자체가 하나의 단편소설처럼 독립적인 이야기를 형성함과 동시에 전 장에서 부각된 이미지를 연계시켜 전체적으로 하나의 큰 스토리를 엮는다는 것도 독특하다.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전개하면서 나레이션을 간결하게 유지한다는 점에서 내용은 대체적으로 평이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 내제되어진 포스트 모더니즘적 묘사방식은 일제 강점기 시대를 그린 채만식의《레디메이드 인생》을 연상케 한다. 현대 미국 문화를 공부하는 대학생들과 미국 문화의 또 다른 일면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수 있겠다. 미국 내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신세대 문화 (young culture)를 작가 특유의 간결한 문체로 나레이션 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더불어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을 들춰내고, 선악의 동시성을 드러내면서 그 속에서 느끼는 젊은이들만의 가지는 회색지대를 꾸밈없이 묘사함으로서 성찰의 기회를 준다. 사실적인 문구에 현실성을 가미해 쉽게 독자들에게 다가선다. 그러나 단순함을 가미한 내재적 심리묘사와 다각도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작가의 노력이 돋보인다. 현대 영미문학과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이론을 공부하는 학도들에게 좋은 교재가 되리라 전망한다. 특히 이 글에서는 프로이트가 주장한 ‘우울증적 합치’성향을 아주 절묘하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주인공과 주인공의 친구들이 현재의 시점에서 기억나는 과거의 단편들을 회상하며 현대문화에 대한 이질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페미니스트 주디스 버틀러가 본질적인 몸의 물질성을 거부하듯, 이 책 또한 인간이 존재 그 자체가 아니라 행동과 수행의 조건에 의존하고 있음을 묘사하고 있다. ‘수행성과 우울증의 합치’라는 상황을 동물 캐릭터에 부각시켜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는 점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싶다. 강제적인 사회체제 속에서의 인간은 하나의 수행적 존재이다. 저자는 이 강제적 체제 속에서 형성되는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하나의 거대한 회색지대-즉 선과 악이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마주 바라볼 수 없지만 같이 붙어있을 수밖에 없는 혼란-를 주인공을 통해 시사하며 인간의 정체성은 비본질성을 내포함과 동시에 언제나 제도문화의 개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현 21세기에 젊은이들이 겪는 문화체제 안에서의 정체성혼란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 ▣ 저자 2006년 타오 린은 뉴욕대학재학 중 문예창작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세 시의 매거진 (3 a.m. Magazine)》시 부분 편집장이자 ReaderofDepressingBooks.com 블러그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각종 문학 저널지인《미시시피 리뷰 (Mississippi Review)》,《신시네티 리뷰 (Mississippi Review)》,《아더 보이스 (Other Voices)》,《펑크 행성 (Punk Planet)》등 기타 주요 잡지에 수록되고 있다. (이상 뒤표지의 소개 내용) --------------------------------------------------------------------------------------------- ▣ 내용 요약 1장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란도에서 살고 있는 23살의 청년 앤드류. 그는 최저임금으로 도미도 피자집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또한 그는 예비 작가이기도 하다. 간간히 문화생활을 즐기고, 간간히 데이트를 하던 세라를 생각하고, 매니저 매트에게 이래저래 잔소리를 들으며 일상생활을 보낸다. 그 평범한 하루하루 속에서 그는 정상적인 역할로 간주되어지는 ‘예의바른’ 행위들이 표면적임에 지나지 않으며 그 이면에는 형용하기 힘든 적막감이 감싸고 있음을 느낀다. 밝음으로 가장된 어두운 이면. 그 속에 꿈틀거리고 있는 물질적인 욕망. 이는 뭐란 말인가. 2장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직장동료 조안나를 옆에 태우고 음악을 들으며 앤드류는 생각에 잠긴다. 그는 집으로 가지만 집으로 가고 싶지 않다. 그는 잠시 들려 피자를 배달하려는 중 길을 잘못 들어 경찰에게 적발된다. 18만원의 교통위반 딱지를 떼고 스스로에게 자본주의에 반기를 들었다고 생각한다. 조안나는 앤드류가 길을 잘못들어 딱지를 뗀 것이라 힐난하고, 이를 듣는 그는 조안나와 세라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그는 세라 그 자체에 강렬한 끌림을 받는다. 조안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의 집에 도착하고 앤드류는 그 집에서 나오는 곰을 만난다. 곰과의 대화를 통해 그는 자신이 겪는 일의 이면성과 정체성의 혼란, 그리고 물질주의적인 향락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낯설음을 느낀다. 3장 그는 피자 배달중이다. 차를 몰며, 그는 세라도, 미래도 없는 자신을 본다.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러나 그에게 미래는 없다. 밤 열 시. 그는 친구 스티브의 집으로 가서 그와 대화를 나눈다. 그들은 그들이 처한 상황을 ‘갈아치우고 픈’ 욕망에 항상 사로잡힌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그 욕망을 삭혀야 한다. 항상 수직곡선으로 삶을 살아가는 스티브 동생 엘렌을 보며 스티브는 그녀에게 반발감을 느낀다. 모범적인 그녀와 비교해보는 앤드류. 그녀에 비해 그는 미래도 연인도 없다. 그도 그녀처럼 뭔가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현실에 기대있는 한, 그에게 미래는 없다. 4장 오후에 시리얼을 먹으며 앤드류는 그의 엄마가 차고 다녔던 행운의 팔찌가 든 상자를 바라본다. 저걸 내가 왜 가지고 있는 걸까. 그는 세라를 만날수도, 보장된 미래도 없는데. 저걸 들고 있다고 행운이 오는 게 아니야. 성공과 부, 명성, 친구들 모두 그의 곁에 없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은 그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음악을 듣고, 주파 라히리 (Jhumpa Lahiri) 영화를 보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며 그는 생각한다. 이 모든 걸 갈아치워야 해. 그는 시끄러운 음악이 싫고, 피자배달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아마 세라와 결혼하고 뉴욕에서 자리잡아 원하는 걸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의 삶이 좀 더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멜로드라마틱하게 갈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피자배달을 해야 하는 그만이 자리잡고 있을 뿐이다. 피자배달을 마치고 차문을 열 때 그는 뒷자석에 앉아 있는 돌고래를 발견한다. 징징거리는 돌고래 소리를 들으며 그는 집으로 향한다. 5장 샤워를 마치고, 그는 두 마리의 개를 이끌고 산책을 나온다. 그는 두 마리의 개와 커다란 집에서 산다. 그에게는 그만의 특별한 패스워드로 정문을 연다. 이 큰 집에서, 그는 고독하다. 미래가 없다. 가스포드 파크 (Godsford Park)영화의 무미건조함을 느끼며 그는 우울함을 느낀다. 활기차게 날뛰는 두 마리의 개를 바라보며 그는 세라를 생각하고 두 마리 개의 뒤치다꺼리를 한다. 집을 팔고 싶다. 그러나 생각은 어두움으로 달린다. 누군가 그에게 나타난다. 곰이다. 곰이 그를 바라보고 있다. 곰은 펄쩍 뛰어 사라졌다가 다시 앤드류에게 나타난다. 곰은 이웃집 담장을 넘어 막 뛰어다니고 있다. 곰을 말한다. 난 슬퍼. 너의 조언이 필요해. 앤드류는 답한다. 일본으로 가. 일본에는 뭐가 있지? 집을 사. 호수가 있는 집. 알았어. 곰은 사라진다. 베개에 머리를 처박으며 앤드류는 세라를 생각한다. 그녀를 놓치지 말았어야 했어. 왜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는 거지? 6장 뉴욕 맨하탄. 일식집에서 대화를 나누는 앤드류와 그의 친구 마크. 싱가폴에서 온 마크. 그는 새로 나온 배트맨 영화를 보고 싶어한다. 그들은 좋은 친구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 심심해 한다. 카톨릭이 전통인 싱가폴에서 온 마크. 그는 비틀즈와 미국음악,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을 접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 지루해 한다. 그들은 연예계에 대해서 얘기한다. 모든 사람들은 다 아이러니 해, 그렇지만 TV에 나오는 이들은 우리보다 두 배로 아이러니 한 거 같아. 우울해. 마크는 혼자서 배트맨을 보고 싶어하지만, 앤드류는 그와 상관없이 같이 배트맨을 본다. 아무런 감정없이. 마크는 그의 옆에서 계속 불평을 해대고, 앤드류는 그의 불평을 듣는다. 배트맨보다 스파이더맨을 더 좋아하는 마크. 그리고 불평을 할 때 행복한 앤드류. 둘은 서로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서로가 모르는 동질감이 있다. 그들은 다시 식당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기 시작한다. 7장 부엌에 돌아다니는 햄스터를 본 곰. 만사가 귀찮다. 여자친구와의 대화조차 허공을 감도는 듯하다. 누군가를 때리고 싶어 사슴의 따귀를 갈긴다. 고마워. 사슴은 그리 말하겠지. 사슴에게는 기댈 친구가 없다. 간간히 곰이 옆에서 이불을 덮어줄 뿐. 가끔씩 곰은 퓰리처상을 생각하고 영화배우 숀 펜을 때리고 심지어는 그를 덮치고 죽여서 그의 주검에 이불을 덮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만이지만. 8장 스티브의 여동생 엘렌. 그녀는 모범생이고, 그녀 주변의 학교 친구들은 항상 바보같다고 생각한다.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어려워.”라는 말만 주절거리며 쉽게 포기하는 이들. 그녀는 경멸한다. 그런 사람들과 일상생활의 무료함, 웬지 모르게 다가오는 우울함으로 그녀는 운전중이다. 면허도 없이. 주변을 본다. 소파에서 자고 있는 오빠와 자신의 방안. 멜로드라마틱한 일 없이 항상 단조로운, 그러한 생활. 그녀는 지난 겨울을 상상한다. 유턴사인을 무시하고 달리다 그녀는 사람을 치인 적이 있는 듯 하다. 아무도 그녀가 그랬다고 믿지 않지만, 그녀는 그녀 자신을 믿지 못한다. 그때는 그녀 자신이 아니었으므로. 9장 영어 클라스를 듣고 있는 엘렌. 그녀는 교실에서 발표하는 적이 없고, 아무도 그녀에게 집중하는 급우들도 없다. 오늘 그녀는 옆 친구가, “개새끼들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고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