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해외신간자료 > 기타언어 서   명 : 사랑하는 내 아들아 저   자 : 출판사 : 분   류 : 언   어 : 분   량 : 246 발행일 : 2007 ▣ Short Summary 약 50세 정도 되어 보이는 중년여성의 이름은 마리나. 그녀는 힘들고 고된 삶으로 부터 자유를 갈망하며, 남편인 페데리코와 아들 지안루카와 함께 편안하게 살고픈 소망을 지닌 한 여성이다. 마리나는 자신의 유일한 아들 지안루카에 대해 고백하려 한다. 지금껏 여자로써 겪었던 일뿐만 아니라, 아들과 엄마로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마약으로 인해 격리된 채 감옥에 간 아들. 한 자식의 어머니는 순식간에 벌어진 이 사건이 세상을 뒤집어 놓은 것만 같았다. 책의 첫 장에서부터 그녀가 세상에서 마주 하게 된 원한, 미움, 증오, 희망, 공포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 아들과의 관계는 피할 수 없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음이 그려진다. 그녀는 아들(caracreatura)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용기 있는 어머니이다. 아들은 잘못된 행동의 당연한 대가를 치르기 위해 간 것이지만, 어쨌든 어머니는 고통에 처한 아들에게 무조건 적인 사랑을 베푼다. 그 어머니의 파란만장한 삶이 이 책에서 표현되고 있다. 6장으로 구성된 소설책으로 마약중독자 아들의 평범하지 않은 삶과 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마약중독자 아들과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등장 시켜 독자로 하여금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 그리고 자식에 대한 믿음이 가져다준 희망적인 결말을 통하여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식에 절대적이며 무조건적인 어머니 사랑의 소중함을 잔잔한 감동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 역자의 평 이 책은 긴박감이 넘치거나 상상 못할 반전이 있는 이야기가 있는 책은 아니다. 주인공의 어머니 마리나는 마약중독자 아들로 인해 고달프고 힘든 나날을 보내지만 그녀의 아들에 대한 사랑과 믿음은 결국 아들이 마약 중독을 이겨내게 한다는 내용이다. 독자들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고 자식에 대한 애절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땅의 모든 독자들은 어머니이자 자식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사랑이 있다. 연인의 사랑, 사제 간의 사랑, 종교적 사랑... 이 책 에서는 이러한 수많은 사랑 중에서 어떤 사랑보다 감동적이며 애절한 어머니의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너무나 애절하다. 어머니 마리나의 말이 너무나 기억에 남으며, 몇 번이고 나에 뇌리를 스치고 간다. “소중한 창조물인 나의 아들아!” 어머니의 사랑을 이보다 더 잘 표현 할 수 있을까? 이 세상의 모든 아들들 그리고 자식들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가슴깊이 간직 할 수 있을 것이다. ---------------------------------------------------------------------------- ▣ 저자 피노 로베레도는 1954년 트리에스테(이태리 북부의 도시)에서 구두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몇 년 동안 공장과 도로를 건설하는 현장에서도 일을 했으며 작가와 기자 그리고 트리에스테의 “Piccolo"의 공저자로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인생경험을 쌓았다. 또한 가난으로 곤경에 처한 이들을 돕는 다양한 인도주의 단체와 사회봉사 단체에 몸담고 있다. 그의 작품 중에서 Schizzi di vino in brodo (2000), Ballando con Cecila (2000)는 토디 페스티벌에서 연극 초본으로 만들어졌다. Bompiani 출판사는 Mandami a dire (2005, Premio Campiello, Premio Predazzo, Premio Anmil, Premio "Il campione)와 Capriole in salita (2006)라는 단편 소설을 출판했다. ---------------------------------------------------------------------------- ▣ 발췌 번역 (p.243~246) 그래, 너무나 자고 싶고, 더 이상 아침을 보고 싶지 않다. 고통을 포기한 겁쟁이처럼 어둠을 빼앗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영원히 참을 수 있을 것 같고 모든 것이 지워져 버린 어둠을 간절히 원한다. 너무 힘이 든다. 모든 힘을 다 써버렸다. 지금 나에게는 46년 동안 살면서 느낀 기쁨과 살아가기 위해 양보해야만 했던 지옥 같던 오랜 시간의 삶을 감사하고 축하할 힘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나는 많은 것을 가졌고 모든 것을 주었다. 아들은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었는데... 하지만 지금은 다른 불평을 견딜 수조차 없이 힘들다. 사랑, 힘들고, 지치고, 그만하고 싶다. 사랑스런 창조물...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힘들고, 지치고, 그만하고 싶었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처음에는 꿈속에서 들리는 소리로 생각했는데! 몸이 움찔 하였다. 문을 두들기는 소리는 너무 크게 들렸다. 누구세요?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몸이 울릴 정도로 크게 두들기는 소리 때문에 문까지 왔는데 누구란 말인가. 당신은 누구죠?　 편지입니다. 편지라구요? 누구한테 온 편지인가요? 마리나 부인... 당신에게 온 편지입니다. 내가 문을 열었을 때 마르첼라 부인이 앞에 있었습니다. 그녀는 몸에 지닌 가방도 없이 평온해 보였고 한 손을 옆구리에 데고, 다른 한 손으로는 봉투로 부채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친애하는)마리나 부인에게 전 성 아르칸젤로 수도원의 책임자인 돈 실바노라고 합니다. 저는 감옥에서 부인의 아들인 지안루카가 저희와 함께 지낸 7개월간의 시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 이 편지를 보냅니다. 소년이 도착한 첫 달은 어느 누구에게도 말 한마디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둘째 달에는 이해하기 힘든 일음절의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지안루카는 셋째 달이 되어서야 편안해 하고 안정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굉장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계속 지안루카의 상태가 더 좋아질 거라는 희망에 의지하면서 아드님은 어렵고 힘든 구원의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감옥이 어떤 곳인지는 알고 계시겠지만 아드님은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지안루카는 더 이상 흥분제인 메타돈도 복용하지 않고, 모든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 공장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아드님이 이 일에 재능과 능력이 있다고 말한답니다. 본인이 원한다면 최고의 기술자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가끔씩 지안루카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하곤 하는데 학교와 축구에 대한 사랑과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꼭 감독이 되겠다는 희망을 이야기 해주곤 합니다. 그리고 고인이 된 아버지에 대해서도 말하곤 하는데 적어도 성인이 되어서 아버지를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여섯 달이 지난 어제, 지안루카는 세 시간동안이나 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부인이 아드님에게 준 사랑과 자신이 어머니인 부인에게 준 고통을 정직하게 말해 주었답니다. 소년은 이야기를 하는 내내 항상 부인이 자신의 이름대신 소중한 창조물 이라고 부드럽게 불러주었던 것처럼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지안루카가가 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제 우리와 헤어지기 전 소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어머니에게서 아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약으로 모든 상처를 치유받기 위해 당신을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조금씩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지리라 믿습니다. 존경을 담아... 돈 실바노 두 시간이 지난 후에야 편지를 그만 읽을 수 있었다. 두 시 일분이 되었을 쯤 방에 울려 퍼진 형사의 목소리는 다르게 말하고 있었다. -부인의 아들은 살았네요! 오신이시여! 두시 삼분, 입에서는 짧은 노랫가락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두시 오 분 거울을 덮고 있던 신문을 없애버리고, 햇빛이 들어와 눈이 부시도록 커튼을 걷어 젖혔다. 내일은 전화를 설치하고, 창문의 장식물을 수리하고, 머리도 감고, 잘 다려진 옷을 입고 문 앞에서 너를 기다릴 거란다. 너는 백마 탄 왕자처럼 멋있게 돌아올 거야. - 부인의 아들은 살았네요! 그래, 그렇게 될 거야, 그것밖에는 없어. 우리가 고통으로 견뎌냈기 때문에 이런 행복이 돌아오는 거야. 그리고 신도 우리의 기다림이 헛되게 할 수는 없을 거야. 그렇지? 소중한 창조물인 내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