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해외신간자료 > 영어권 서   명 : 비비원숭이 형이상학 - 비비원숭이를 통해 본 사회적 마인드의 진화 저   자 : 출판사 : 분   류 : 언   어 : 분   량 : 285 발행일 : 2007 ▣ Short Summary 1938년 찰스 다윈은 자신의 메모장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만약 비비원숭이의 생태를 이해할 수 있다면, 그는 형이상학에 있어 로크보다도 앞선 것이다.” (주: 로크- 영국의 철학자, 정치사상가). 15년 전 도로시 체니와 로버트 세이파스는 그들의 집필한 ‘원숭이가 세상을 보는 방식‘의 다음으로서 이번엔 다윈과 같은 모험을 감행하기로 하였다. ’비비원숭이의 형이상학‘(Baboon Metaphysics)은 그들이 쏟은 열정의 결과이다. 저자들은 비비원숭이 집단의 사회생활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보츠와나의 오카방고 델타에 캠프를 마련하였다. 비비원숭이는 소수의 수컷 한 마리당 여덟에서 아홉 마리의 암컷이 모여 한 가족을 이루는 모계사회이다. 이러한 가족이 모여 150여마리로 구성된 큰 집단을 구성하고 있어 비비원숭이는 그들의 연구를 진행하기에 완벽한 대상이었다. 150이란 숫자는 짧게는 교배를 위해서, 길게는 자체의 친밀도에 의해 환경과 개체의 필요에 의해 복잡하게 계산된 것이다. 연구 결과는 제인 오스틴에 필적할 만한 개인 대 개인의 드라마였다. (주: 제인 오스틴 : 영국의 여류 소설가, 오만과 편견의 저자) 비비원숭이들은 천적의 공격에 대처하는 동안에도, 동맹을 맺거나, 배반하거나 하며, 자신의 친구들과 라이벌의 행동 모두에 대비하려 하였다. 하지만, ‘비비원숭이의 형이상학’은 비비원숭이의 사회 조직 이상의 것을 다루었다. 저자들은 그 아래에 깔린 근본적인 이해를 다루었다. 과연 비비원숭이는 사회와 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인식하는 것일까? 그간의 혁신적인 현장경험과, 동물들 간의 인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저자들은 비비원숭이가 어떻게 혈연관계를 이해하는지, 목소리를 통한 대화를 구현하는지, 상대방의 행동과 의도를 인지하는지, 야생에서의 위험과 스트레스를 대처하는지에 대한 실험을 하였다. 그리고 인간과 마찬가지로 가족과 친구가 걱정, 근심, 슬픔을 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을 알게 되었다. 과학자의 세밀함과, 자연을 사랑하는 시선을 통하여 ‘비비원숭이 형이상학’은 신기하면서도 흥미롭게 우리와 다른 종의 마음을 엿보게 해준다. “이디스 와톤의 소설에 나온 옛 뉴욕의 완고한 계급사회의 인물처럼, 비비 원숭이는 꾸준히 인척관계, 성별, 이익에 의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에 의한 불안정한 상태를 살아나가야 한다. 동물심리학을 공부중인 체니와 세라파스, 두명의 탐구자는 이 책을 통하여 보츠와나의 오카반고 늪지대에 서식하는 야생 비비원숭이에 대한 독창적인 실험을 통해 행동생물학 연구를 깊이 파고들었다. 두 사람은 동물 진화적 관점에 따른 문제나, 소위“설명하고자 하는 매우 복잡한 것”을 위한 연구실 실험이 밖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비비원숭이 형이상학은 정확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혁신적이며, 매우 사려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 사라 블래퍼 흘디,(SARAH BLAFFER HRDY), ‘여성은 진화하지 않았다.’의 저자 (The Woman That Never Evolved) "일반적으로 인지학은 과학자들이 세밀하게 실험할 수 있는 실험실에서 연구되어진다. 그러나 인지학은 동물들이 경쟁을 접하게 되는 야생환 경에서 진화하며, 이 경쟁은 기후나, 천적, 사회적 관계에 의해 발생하는 위험과, 협력의 기회, 자원에 대한 것이다. 체니와 세이파스는 실험실 밖에서의 인지학을 연구하기 위해 선구적인 노력을 해왔다. 이 책은 비비원숭이들이 자신들의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며, 자신들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탐구한 결과를 기술하였다. 자세한 관찰과 세밀한 실험을 통해 이루어진 연구의 총체인 이 책은 사람이 아닌 동물이 인지하는 것, 그리고 인지하는 방식을 이해하는데 있어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 - 조안 실크(JOAN SILK), 인류학자, LA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비비원숭이를 이해한다는 관점에서라면 다윈의 관점에서 체니와 세이파스는 자신들에 형이상학에 있어 로크보다 충분히 앞선다. 이 책은 사람이 아닌 동물의 내면적인 정신생활을 개연성 있게 기술한 최초의 책이다. 이 책은 지적능력, 언어, 인지력 등 주요한 주제에 대해 모두 조명하였다. 이 책은 학문적으로도 완벽할 뿐만 아니라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놀라운 책이다. “ - 니콜라스 험프리(NICHOLAS HUMPHREY), 런던 정경 대학 진화심리학과 교수 “ 체니와 세이파스는 과거에 집필한 ”원숭이가 세상을 보는 방식“에서 한세대에 걸친 동물의 사회적 메카티즘 연구에 대해 영감을 주고, 방향을 제시하였다. '비비원숭이의 형이상학'은 그들의 여정의 다음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은 비비원숭이와 다른 무리지어 사는 동물에 대한 사회적 딜레마를 명확하게 해석하고 있다. 이것은 동물 행동의(사회적 인지, 사회적 지식, 자각 등을 포함한) 주요 주제에 대한 연구 결과의 실증과 동물들의 행동 결정에 미치는 영향들의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이전의 저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은 앞으로 수년간 동물의 사회적 유대관계에 대한 연구에 영감을 주고 이끌어갈 것이다.: - 팀 클러튼 브록(TIM CLUTTON-BROCK), 캠브리지 대학 ---------------------------------------------------------------------------- ▣ 저자 도로시 엘 체니와 로버트 엠 세이파스는 각각 펜실바니아 주립대학의 자연과학, 심리학 교수이다. 이들은 <원숭이가 세상을 보는 방식>의 저자이기도 하다. ---------------------------------------------------------------------------- ▣ 목차 감사의 글 마음의 혁명 신화와 전설 속에서의 동물의 마음 습성, 유아살해, 그리고 약탈 수컷 : 경쟁, 유아살해, 그리고 우정 암컷 : 혈연, 지위, 경쟁 그리고 협력 사회적 지식 사회적 이해에 대한 가설 마음의 원리 자아 성찰과 자기 인식 커뮤니케이션 언어에 대한 선구자 비비원숭이 형이상학 부록 참고 색인 ---------------------------------------------------------------------------- ▣ 발췌 번역 비비원숭이나 다른 종류의 원숭이들에게서 인간과 같은 감정이입이나 공감을 찾는다는 것은 고릴라와 같은 유인원에서보다 그 사례가 적은 편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들 원숭이 종에서는 공감을 증명할만한 사례 자체가 드물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의 밀접한 사회적 협동관계에도 불구하고, 원숭이는 아프거나 부상당한 동료, 혹은 늙거나 불구가 된 동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지 않는다. 심지어 어미의 경우 아프거나 죽어가는 새끼 원숭이를 안고 다니는 경우에도 건강한 새끼 원숭이들과 특별이 다르게 취급하지 않는다. 때로는 상대방의 부상을 돌보거나, 관찰할 지라도 그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부상당한 원숭이들을 일반 원숭이들과 똑같이 취급하고 있으며, 관심을 가지더라도 단순한 호기심의 대상일 뿐 치료가 필요한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전에 살펴본 것처럼, 비비원숭이의 어미들은 때때로 물을 건너거나 어미와 떨어졌을 때 새끼가 불안에 떠는 것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무관심하다. 이러한 사례는 다른 원숭이 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 짧은꼬리원숭이는 공격당한 후 높은 횟수로 자신의 몸을 긁는데 이는 불안에 대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새끼가 공격당했다고 해서 긁는 횟수가 올라가지는 않는다. (2004년 Schino et al.) 우리는 비비원숭이의 글로코코티코이드 수준 분석을 통하여, 그들의 공감에 대한 용량을 산출할 수 있었다. 인간의 경우 동료의 상실로 인해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되면, 불안감에 반응하여 글루코콜티코이드가 증가하게 된다. 간호사들은 아프거나, 충격을 받은 환자들을 볼 때 동정심에 의해 약해지거나,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 (Figley 1005년). 비비원숭이들은 동료원숭이가 상처를 입거나 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기회가 많이 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이 영향을 받을 때라도 이러한 사례를 보인느 경우는 거의 없다. 새끼원숭이를 살해할 가능성이 높은 수컷 원숭이가 무리에 침입해도, 무리를 배회하는 암컷 원숭이들의 글루코콜티코이드 수치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심지어 수컷 원숭이가 새끼원숭이를 살해할 때에도, 다른 암컷의 수치는 그다지 크게 오르지 않았다. 이것은 놀라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마도 자신의 새끼는 안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경우 이들 암컷은 젖을 물리고 있는 자신의 어미나, 자매, 딸을 가지고 있을 것이며, 이들의 새끼는 위험에 처해 있을 터이다. 이들의 새끼는 자신에게 있어 가까운 친척일 것이고 새끼들이 죽는 것은 주변의 암컷 원숭이에게 영향을 미칠 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회하는 암컷의 스트레스 수준은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주변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에 암컷 비비원숭이들이 반응하지 않는 다는 것운 적응성이 없는 것이라 설명할 수 있지만, 아예 공감을 느끼지 않는 다는 것은 여전히 수수께끼이다. 마지 비비원숭이들은 자신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없으면, 이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간접적인 영향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쌜로는 스포크가 그룹으로 침입해 들어올 때 울부짖었으며 알파 상태가 되었다. 쌜로의 딸인 팜은 당시 어린 새끼를 데리고 있었는데, 끊임없이 스포크를 피해다녔다. 쌜론는 곧바로 스포크에게 성적 유혹을 걸었고, 스포크가 걸려든 동안에도, 쌜로는 자신이 돌보는 동료로서 팜을 살폈다. 결국 팜은 자신이 원하던 것과는 달리 종종 스포크 주변에 근접할 경우가 많아졌다. 무리안에 스포크가 들어온지 2개월이 안되어 스포크는 팜의 새끼를 죽였다. 우리는 쌜로의 행동을 보면서 분노했다. 어쩌면 그렇게 팜의 곤경에 무관심할 수 있을까? 어른 원숭이는 ‘파리들의 제왕‘의 기간 중에 있을 때 이와 유사한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새끼들이 불안에 떠는 소리를 들었음에도, 그들은 아이들의 불안함에 동조하는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 어느 암컷도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일주일동안 스트레스가 올라가지 않았다. 그들은 아이들이 어디 있는지 알며, 아이들이 서 있는 섬에서 비교적 쉽게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무엇을 걱정하겠는가? 그러나 비비원숭이들에 동료의 부상이나 죽음에 완벽하게 무관심하다고 할 수는 없다. 자신의 새끼가 죽었을 때, 암컷 비비원숭이는 10여일 이상 새끼의 몸을 안고 다니며 구더기가 낀 시체를 씻겼고, 파리를 쫓았다. 시체가 말라붙어 미라가 되어감에 따라, 어미는 점차 아기로부터 떨어지는 시간이 길어졌고, 결국은 포기하였다. 그것은 시체가 비비원숭이의 모습을 잃어버려도 그 시체를 자신의 자식으로 대했음을 의미한다. 다른 무리의 경우, 아이가 죽었을 경우 그에 대한 태도가 금방 바뀌었다. 그들은 시체를 아이로 대하지는 않았다. 시체에 대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긴 하지만, 만지려고는 하지 않았다. 시체에 다가갔을 때에는 새끼가 살아있을 때처럼 그르렁 거리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체가 어미에게 속해 있는 것으로 인식한 것 같다. 그들은 어미를 조심스럽게 대했으며, 어미로부터 시체를 떼어놓으려 하지 않았다. 어미가 새끼의 시체로부터 떨어져 있으면, 다른 비비원숭이들은 어미에게 으르렁거렸으며, 친척이나 수컷 친구는 그녀가 돌아올 때까지 시체를 지켰다. 어미가 검게 되어 말라붙은 새끼를 결국 포기한 후에도, 다른 비비원숭이들은 DNA 샘플 채취를 위해 접근한 사람들을 향해 으르렁거렸다. 무엇이 어미 비비원숭이로 하여금 죽은 새끼의 시체를 안고 다니도록 마음속에 작용하였을까? 다른 비비원숭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는 비비원숭이가 죽음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그들이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시체를 비비원숭이의 무엇인가로 간주하는 것 같다. 살아있는 비비원숭이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특정한 개인이나 가족에게 소속한 무엇인가로 인식하고 있으며, 무리는 시체를 지키기 위해 서로 협력한다. 그러나 비비원숭이의 행동을 일종이 공감으로 해석하려 하면 할수록. 그 행동들은 단순한 ‘소유에 대한 존중’으로 보였다. 소유욕이 강한 개인 혹은 일가에 대항하기 싫다는 의미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