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명 : 남자.정치.권모
저   자 : 왕이루 출판사 :
분   류 : 언   어 :
분   량 : 291 발행일 : 2009

▣ Short Summary
<삼국연의>는 시대와 왕조를 바꾸는 이야기이다. <삼국연의>에서 나오는 인간관계는 정치관계를 축소시켜 놓은 모양이다. 즉, 어떻게 인간관계를 통해 권력을 얻을 수 있는 지가 <삼국연의> 안의 중심 내용이다. <삼국연의>에서 나오는 사람은 천 여 년 전에 온갖 모략으로 승리를 거머쥔 영웅호걸이다. 그들의 언행은 그와 비슷한 인간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경험과 교훈을 생상하게 전달해준다.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 있으며 우리의 모습에서 그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삼국연의>를 보는 또 다른 시각을 이 책에서 알게 되면 이 고전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끼고 복잡한 인간관계를 이루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성공할 수 있는지 해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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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王意如(왕이루) 화동사범대학 비교문학과세계문학석사학위 수여 받음. 현재, 화동사범대학교 중문과부교수역임하며, 중국고대문학과 어문교육의 교육과 연구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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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자기제어와 제어불능
1.침착함은 천성이다
유비는 왜 관우가 조조를 죽이는 것을 제지했는가?
유비는 왜 영웅이 되기 싫어했는가?
두 호랑이가 먹이를 놓고 싸우는 계략은 왜 실패했는가?
침착함을 잃은 후의 결과

2.거칠고 급한 성격은 성공을 놓치게 하는 덫이다
성공을 하려면 양보도 필요하다
밀고 당기기 가운데 발생하는 실수
충성과 용맹 또한 나쁜 정서가 되기도 한다
장비는 왜 비참하게 죽었는가?

3.욕심은 가장 뛰어넘기 힘든 구덩이이다
연환계는 어떻게 해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가
질투로 큰 풍랑을 일으킬 수 있다
욕심으로 눈이 어두워지는 위험
단정한 생활의 의미
여자는 남자의 전리품이다

4. 지나친 자기제어는 일종의 제어불능이기도 하다
원소는 왜 대사를 이루지 못했을까
가족 간의 정도 독약이 될 수 있다
영웅이 된 다음에는 왜 ‘개’가 되는가?

2.자기와 타인
1.자기의 위치를 바로 잡아라
장송이 촉에 들어간 것은 어디를 위해서인가?
천당산을 얻게 된 비밀
관우는 어떻게 영웅이 되지 못했는가

2.승패는 영혼의 깊은 곳에서 결정된다
설전군유에서는 주로 말로만 싸운 것이 아니다
눈앞의 과일사탕꼬치를 보고도 꿈쩍도 안 할 수 있는가?
공성계가 성공할 수 있는 심리적 근거
무거운 중책은 한 사람이 질 수 있는 게 아니다

3.질투는 일종의 독주이다
공공을 위한다는 마음 뒤에 깔려 있는 사심
상대가 강할수록 불은 더 거세진다
주유가 독주를 마셔 스스로 목숨을 끊다
다른 사람의 질투를 도발하지 마라

4.믿음이 없는 관계는 비극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잘못 들어 상대를 잘 못 죽인 사건의 배후
자기도 자신을 믿지 못할 수도 있다
화타를 죽인 것은 자기를 죽이는 것과 같다

5.상대를 위해 일부러 실수를 하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단지 손을 들어주는 것 뿐이다
짧은 몇 마디가 치명적인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다
오리를 놓아주고 어떻게 봉황을 얻을 수 있는가
주밀의 다른 사람의 칼로 적을 죽이는 계획

6.타인의 기분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심리전
맹호가 왜 산을 떠났을까
언제나 효력을 발휘하는 장군을 분발하게 하는 방법
타인의 감각을 따라 가라
장군 분발법을 사용한 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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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췌번역
p.3~ 침착함은 타고나는 것이다
유비는 왜 관우가 조조를 죽이는 것을 제지했을까?
중국에서는 어린아이들도 관우의 무예가 유비보다 뛰어나다는 걸 안다. 그는 청룡안월도로 자신의 용맹을 만방에 떨쳤다. 그런데 <삼국연의>에서 또 다른 영웅인 장비도 그렇고 모두 유비의 모든 말에 순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유비가 나이가 조금 많아서 ‘도원결의’에서 형의 자리를 차지한 것 외에도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유비의 감성지수가 관우나 장비보다 뛰어났기 때문이다. 유비는 그의 뛰어난 감성적 수단으로 두 동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런 경우는 <수호전>에서도 볼 수 있다. 고수들이 너무나 많은 양산에서 첫 번째 의자에 앉은 송강은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백칠명의 고수들을 굴복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절대로 그들만큼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

생활 속에서도 이런 경우는 수도 없이 많다. 한 회사에서 모든 사람들이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공인하는 그 사람이 실제로도 가장 잘 살 거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 학교에 가서 약간의 추적조사를 해 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어느 때든지 학교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이 사회에서도 가장 성공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이와 반대로 반에서 학업성적은 보통이거나 별로 좋지 않은 사람이라도 사회에서는 크게 성공할 수 있다. 과거에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크게 성공한 사람은 운이 좋아서라고 여겼다. 마음이 좁은 사람은 심지어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성공했을 거라고 의심하기까지 했다.
감사하게도 현대 심리학의 발전으로 우리는 이 비밀을 풀 수 있게 되었다.
생각을 바꿔 반대로 생각해 보자. 왜 우리는 가장 똑똑한 사람이 가장 잘 살 거라고 생각하는가? 왜 성적이 가장 좋은 사람이 사회에서 가장 크게 성공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물론, 예전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우리는 머리가 좋은 것은 성공적인 생활을 하는 데 첫 번째 조건이며, 성적이 좋은 것은 성공하는데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머리속에는 이런 논리가 깔려 있다. 머리가 좋아야 잘 살 수 있다. 성적이 좋을수록 더 크게 성공할 것이다.

그리고 좋은 머리와 학교 성적을 함께 엮어서 다음과 같은 공식을 만들어 낸다.
좋은 머리=좋은 성적=성공=행복한 생활
이런 등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양의 여러 선진국들의 사람들 마음속에도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생각이다. 여기에는 일부 과학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과학적 방법으로 인간의 똑똑한 정도를 측정했는데 이른바 ‘지능지수’, 즉, ‘IQ(Intelligence Quotient)’라고 한다.
아이큐의 개념은 20세기 전반에 걸쳐 서양 국가에서 널리 퍼져, 우리의 생활 곳곳에 침투했다. 그리고 높은 아이큐가 사회생활에서 가정생활에 이르기까지 성공할 수 있는 지 여부의 척도가 되었다. 아이큐를 너무 의존하다보니 어떤 면에서는 미신이 되어버렸다.
사실, 아이큐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는 없다. 앞에서 이미 말했던 것처럼 실제로 아이큐가 사업의 성공이나 인생의 행복을 의미하지 않는다. 게다가 아이큐는 유전적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큐측정은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별 큰 의미가 없다.

1990년, 대서양 연안에서 하버대학의 피터 살로와리와 뉴햄프셔 대학의 존 미야라는 두 심리학자는 처음으로 성공하는데 중요한 감성적 특징인 EQ(Emotional Quotient)에 대해 발표했다. 1995년, 다니엘 고르만은 <감성지수>라는 책을 출판해 세계를 뒤흔들어놓았다. 이 책으로 인해 사람들의 개념을 바꿔놓았다. 동시에 이 개념은 미국의 <시대>라는 잡지의 겉표지에 실리면서 인류 주관 세계의 또 다른 놀라운 문을 열어주었다. ‘감성지능지수(Emotional Intelligence Quotient)’라는 이 개념의 출현은 전통적인 아이큐개념을 향한 도전으로 다가왔다.
감성지수는 ‘머리보다 감정이 먼저’라고 강조하면서 ‘감정과 성격 및 도덕적인 결합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다. 심리적인 건강이 대부분의 내용을 이루고 있어서 단순한 아이큐보다 인간에 대해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으며 사회에서 성공을 하거나 실패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삼국시대에서 무예의 뛰어남을 ‘아이큐’가 높은 것으로 볼 때 유비나 송강은 모두 무예가 절대적으로 뛰어났던 사람들도 아니었지만 높은 감성지수가 그들의 성공의 기초를 마련해주었다.
허전에서 사냥을 할 때, 조조가 천자의 보석이 새겨진 활과 금촉을 단 화살로 사슴을 명중시켰다. 여러 신하와 장교들은 금촉 화살을 보고 천자가 명중시킨 것인 줄 알고 기뻐 발을 구르며 황제를 향해 만세를 외쳤다. 조조가 말을 놓아 앞으로 나서며 천자의 앞을 가로막고 그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것은 매우 특별한 행동이다. 계급이 매우 엄격했던 봉건사회에서 자기의 신분이나 지위를 벗어나는 일을 하거나 자기보다 높은 지위의 명의나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을 ‘참월’이라고 한다. 참월은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참월은 황제의 지위에 도전하는 것으로서 소위 ‘대불경(大不敬)’이라고 했다. 봉건사회에서 ‘대불경’은 사형에 해당하는 죄다. 조조의 행동은 바로 이런 ‘대불경’에 속하는 행동이었기 때문에 당시 주변의 사람들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조조도 물론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자기가 조정에서의 명망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시험해 보기 위해 마치 진나라 환관 조고의 지록위마와 같은 행동을 한 것이다. 그는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의 이런 꾀가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 있었다. 믿는 구석이 있었던 것이다. 당시의 주변 사람들이 아연실색하는 모습은 이런 ‘대불경’ 행동이 참을 수 없는 행동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일은 예외라는 게 있다. 만약 유비가 바로 막지 않았다면 조조는 관우의 칼에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관우는 당시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눈썹을 휘날리고 눈을 부릅뜨면서 조조를 베기 위해 칼을 들어 말을 내리쳤다. 유비는 이 때 황급히 손을 흔들며 관우를 저지하면서 조조에게 축하한다고 칭찬해주었다. 유비와 관우 모두 조조 행동에 대해 반감을 나타내는 행동을 취했지만 전혀 다르게 표현했다. 왜 이 두 사람의 표현이 이렇게 다른 것일까?

현대 해부학에서 인간의 뇌에는 호두 속처럼 생긴 신경세포핵이 뇌에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장자리 시스템권의 아랫부분과 뇌간의 상단에 위치해 있다. 현대인 뇌의 가장자리는 주로 학습과 기억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것은 속칭 호두핵이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감정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격한 감정이나 광분 등 감정이 폭발하는 현상은 모두 이 부분에서 나온다. 호두핵은 우리 정신생활에서 심리의 최전선을 담당하고 있다. 조조가 ‘대불경’한 행동을 했을 때, 관우의 대뇌에 있는 호두핵이 바로 반응하여 신경 경보망을 울려 대뇌의 모든 부문에 사건이 일어났음을 알린다.
경보가 울린 후, 긴급하게 대뇌의 각 부문에 알리면서 호두핵은 몸에 필요한 호르몬 분비를 재촉하여 행동 중추를 움직이고 심혈관 계통과 근육 및 내장 등의 기능을 활발하게 일으킨다. 호두핵의 또 다른 통로가 아드레날린을 긴급하게 분비하도록 알려 뇌의 주요 부위의 반응성을 높여 경계상태에 있으니 더욱 긴장하도록 한다. 이 외에 호두핵은 뇌간에 그에 상응하는 얼굴 표정을 만들고 심박동의 속도와 혈압을 높이고 호흡 속도를 낮추어 감정을 야기 시키는 근원을 주의시켜 근육을 조절하여 어느 때든지 상응하는 반응을 만들어내도록 한다. 그리고 피질 기억계통에서 정보를 찾아 눈앞의 위기와 관련된 경험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중요한 참고 사항으로 삼는다.
관우의 눈썹이 올라가고 눈이 커진 표정은 바로 호두핵의 지휘 아래 일어난 행동으로서 시각 추적 범위를 확대시켜 시망막에서 접수한 더 많은 빛의 자극으로 하여금 의외의 사건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취하여 보다 정확하게 사건의 성질을 판단하여 가장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만든다. 이 때, 그의 혈액이 손으로 솟구쳐 ‘칼을 들어 말을 내리치도록 했다.’ 동시에 그의 심장 박동률이 빨라지고 아드레날린 호르몬의 분비가 갑자기 증가하면서 ‘조조를 죽이기 위한’ 거대한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다.

우리는 관우의 모든 행동이 호두 핵의 지시를 받은 것임을 알았다. 그러나 인간의 주도면밀한 사고는 대뇌의 신피질에서 진행된다. 호두핵이 앞에서 갑자기 일어난 반응을 우리는 충동적인 감정이라고 한다. 바로 이런 충동적인 감정이 이성을 누를 때, 호두핵의 중요한 작용이 일어난다. 호두핵은 모든 대뇌를 움직여 거대한 신경 연락망에게 감정적인 위기일 때 권리를 빼앗아 이성 중추를 조절하도록 한다.
관우 옆에 감정이 이성을 누르지 않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유비이다.
조조의 ‘대불경’한 행동이 눈과 귀라는 감각기관을 통해 특수한 연결 장치를 통해 호두핵을 자극할 때, 유비도 관우와 같은 감정 반응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때, 이 정보는 또 다른 통로를 통해 신피질로 들어간다. 신피질은 약간 다른 수준의 통로를 통해 정보를 모아 충분히 깨닫게 한 후, 놀랄만큼 특별한 반응을 만들어낸다. 이것은 마치 대뇌의 반응이 관우는 한걸음 나아갔다면 유비는 두 걸음을 매우 빠르게 건너간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그는 관우의 충동적인 모습을 보고 즉각적으로 손을 저으며 경고했다. 이때, 유비는 감정의 충동이 순식간에 솟구쳐 올라 충동적인 행동 이후의 결과를 생각했다.
‘조조와 황제는 서로 말 머리를 사이에 두고 그의 심복들이 둘러싸고 있었네. 나와 아우가 그렇게 한 때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가볍게 움직였다면 조조는 죽이지도 못하고 천자만 상하게 했을 것이네. 그럼 죄는 반대로 우리가 뒤집어 쓸 것이 아닌가!’ 유비는 중요한 순간에 성공적으로 분노를 제어하고 침착하게 객관적인 판단을 내렸는데 바로 이때, 그의 높은 감정지수가 발휘된 것이다.
관우가 눈을 부릅뜨고 의외의 사건을 내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모으고 있을 때, 그는 존경하는 형님이 보내는 신호를 받았다. 유비는 평소에 발휘하던 높은 감성지수로 관우를 이미 정복했기 때문에 그는 이 신호를 받은 후 바로 마음의 분노를 억제하고 가만히 있었다. 그들의 이런 팀워크는 유비가 생각했던 그런 위험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한편, 조조는 아무도 감히 생각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면서 큰 뜻을 품게 되었지만, 아직 날개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유비와 관우는 보호색을 덧칠하여 이후에 적당한 시기에 큰 뜻을 펼칠 힘을 남겨두었다.

<감상평>
<삼국지>는 읽을 때 마다 다른 감동이 있다면서 몇 번씩 보는 사람이 있다. 아마도 삼국지에 나오는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읽을 수 있는 모략과 전략은 그 때마다 그 사람의 상황에 따라 새로운 교훈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아무리 읽어도 의문을 풀기 힘든 뒷이야기부터 여러 가지 모략을 통해 승리와 패배를 맛보는 두 상대의 승리와 실패의 이유를 분석해 줌으로서 <삼국지>를 읽을 때 또 다른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이다.